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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5 (목)

“아이 만지지 말아주세요”…70만 유튜버 엄마의 부탁, 무슨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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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유튜브 구독자 79만여 명을 보유한 ‘태요미네’ 계정에 모친이 올린 공지를 두고 네티즌들 사이에서 논쟁이 벌어졌다. [사진출처 =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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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구독자 79만여 명을 보유한 ‘태요미네’ 계정에 모친이 올린 공지를 두고 네티즌들 사이에서 논쟁이 벌어졌다.

‘태요미네’는 2021년생 남자아이 태하의 일상을 모친이 공개하는 인기 유튜브 채널이다.

태하의 엄마는 이날 유튜브 커뮤니티 공지를 통해 “태요미네에 관심 가져주시고, 사랑 듬뿍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오늘 여러분께 꼭 부탁드릴 말씀이 있다”며 장문의 글을 올렸다.

엄마는 “요즘 부쩍 태하를 마주쳐 반가운 마음에 인사를 해주시거나 사진을 요청하시는 분들이 많다”며 “태하를 갑자기 만지거나 소리 지르시거나 태하에게 사진 요청을 직접적으로 하는 것은 최대한 지양해달라”고 부탁했다.

이어 “낯선 장소에서 낯선 사람들이 태하에게 갑자기 다가올 때 태하가 당황스러워하는 경우가 요즘 들어 자주 있다”며 “여러분들의 사랑이 태하에게 무섭게 느껴질까 걱정이 되어서 조심스럽게 부탁드린다”고 했다.

엄마의 공지 글에 네티즌들은 다양한 의견을 냈다.

한 네티즌은 “아이의 얼굴을 공개했을 때 발생하는 문제들이 걱정된다면 지금이라도 유튜브 활동을 중단하는 것이 맞다”고 썼다.

다른 네티즌은 “아이가 본인 의지대로 미디어에 노출되는 것이 아니니 부모가 선택을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이런 글로 무례한 행동을 하는 사람들을 막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우려했다.

앞서 비슷한 사례로 2020년생 여자아이 루다의 일상을 공유하며 인기를 끌었던 유튜브 채널 ‘진정부부’가 있다.

‘진정부부’는 지난해 12월 유튜브 영상 게시를 중단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당시 진정부부는 구독자 88만 명을 보유한 인기 유튜브 채널이었지만 돌연 유튜브 중단을 선언했다.

이들은 “유튜브로 많은 관심을 받아서 감사하지만 이게 아이 인격 형성에 나쁜 영향을 끼칠 수도 있다는 걱정을 했다”며 “이제는 자연스럽게 잊히면서 저희의 일상생활로 돌아가고 싶다”고 유튜브 중단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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