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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5 (목)

국힘, 계엄에 당혹…친윤도 "전혀 몰랐다" 한동훈 "국민과 막겠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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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다수 의원 "뉴스 보고 알아"…추경호 원내대표, 비상 의총 소집

안철수 "국민과 함께 대한민국 지켜내겠다"…유승민 "단호히 반대"

뉴스1

윤석열 대통령이 3일 밤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긴급 대국민 특별 담화를 하고 있다. (KTV 캡쳐) 2024.12.3/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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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서상혁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3일 비상계엄을 선포하면서 여권도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전혀 몰랐다"는 반응이 주를 이루는 가운데 "비정상적인 폭력"이라는 규탄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날 친윤계 중진 의원은 윤 대통령 비상계엄 선포 직후 뉴스1과의 통화에서 뉴스1과의 통화에서 "지금 뉴스를 보고 깜짝 놀랐다"며 "전혀 귀띔을 받거나 공지된 게 없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재선 의원은 "전혀 몰랐고 내용을 보고 알게 됐다"며 "원내 지도부와 통화해 볼 것"이라고 했다. 다른 중진 의원도 "당장 입장을 낼 게 없다"고 말했다.

규탄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지금의 비상계엄 선포는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비정상적 폭력"이라며 "국민과 함께 대한민국을 반드시 지켜내겠다"고 했다.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에 단호히 반대한다"며 "대통령이 말한 계엄의 이유는 헌법이 정한 계엄 선포 사유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국회는 당장 계엄 해제를 요구해야 한다"며 "군은 절대 경거망동해서는 안 된다. 민주공화국을 지키는 군대임을 잊지 말고 본연의 임무에 충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도 비상계엄 선포 직후 공지를 통해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 계엄 선포는 잘못된 것"이라며 "국민과 함께 막겠다"고 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10시 20분 용산 대통령실에서 긴급 발표를 갖고 "민주당의 입법독재는 예산탄핵까지도 서슴지 않고 있다"며 "저는 북한공산세력 위협으로부터 자유 대한민국을 수호하고 우리 국민의 자유와 행복을 약탈하는 파렴치한 종북 반국가세력들을 일거에 척결하고 자유헌정질서를 지키기 위해 비상계엄을 선포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직후 추경호 원내대표는 비상 의원 총회를 소집한 상태다.

hyu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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