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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4 (수)

비상계엄 선포에 세종관가 '당황'…부처별 긴급회의, 청사 폐쇄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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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3일 밤 비상계엄을 선포한 후 오후 11시30분께 정부세종청사 중앙동 곳곳이 환하다. 중앙동에는 기획재정부와 행정안전부 청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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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3일 밤 윤석열 대통령이 긴급 담화를 통해 비상계엄을 선포하면서 중앙부처 등 관가가 황급히 돌아가고 있다.

기획재정부와 행정안전부, 보건복지부, 고용노동부 등 중앙부처 소속 주요 보직 공무원들은 사무실이 있는 정부세종청사는 공무원들이 출근해 긴급회의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기재부와 행안부가 있는 정부세종청사 중앙동 폐쇄는 없었다. 출입증과 신분증이 있으면 출입이 가능하다. 총리실, 농림축산식품부, 공정거래위원회 등도 출입 통제는 없었다.

한 부처 고위 관계자는 "부처별로 오더(지시사항)가 내려온 게 다른 것 같다. 소집한 곳도 있지만, 우리 같은 경우는 간부들이 함께 대기 중"이라고 했다.

다만 중앙부처 관계자들은 갑작스러운 비상계엄 선포 소식에 당황한 모습이 역력했다. 비상계엄 선포가 된 것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던 이들도 상당수다.

정부청사 중앙동에 3일 오후 11시까지 남아있던 공무원들도 대부분 야간근무를 위한 인력들이었다.

기획재정부는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이 3일 오후 11시40분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긴급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F4)를 개최한 후 1급 간부회의를 가졌다.

산업통상자원부도 3일 자정께 긴급 간부회의를 개최했다.

환경부 관계자는 "전직원, 간부들 중심으로 다 비상대기 중"이라며 "공무원들은 행안부에서 지침이 나와야 한다. 행안부 지침을 기다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교육부도 긴급 회의에 나섰다. 비상계엄 선포 후 학생들의 등교 문제 역시 주요 논의 사항이다. 다만 교육부 관계자는 "휴교령은 아직 내리지 않았다"고 분명히 밝혔다.

mirror@fnnews.com 김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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