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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5 (목)

'계엄발 환율 쇼크'에…카뱅·토뱅, 환전·해외송금 한때 중단…"현재 정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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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치솟자 '환전·해외송금' 수요 급증

"소비자 보호 차원에서 일시적 중단… 현재 모두 정상화"

뉴스1

윤석열 대통령이 간밤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국회에 막혀 계엄을 해제한 4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와 코스닥 원·달러 환율 개장 시황이 표시되고 있다. 이날 9시5분 기준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36.48포인트(p)(1.46%) 하락한 2463.62, 코스닥은 전날 대비 8.49p(1.23%) 하락한 682.31를 가리키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18.1원 오른 1419.0원에 출발했다. 2024.12.4/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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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근욱 김도엽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로 환율이 급등하자 인터넷전문은행들이 환전 등 외화 관련 서비스를 일시 중단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금융권에 따르면 토스뱅크는 4일 오전 1시 20분부터 오전 9시까지 외화통장을 통환 외화 환전 거래를 중단했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급격한 변동성과 이용 증가 상황에서 외국환 은행의 시장 안정화 및 소비자 보호 의무를 다하기 위해 일시적으로 환전을 중단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토스뱅크는 이날 오전 9시부터 외화 환전을 다시 재개한 상태다.

전날 달러·원 환율은 오후 10시까지 1403원대를 유지하다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직후 빠르게 치솟았다.

장 중 한 때 1446원을 넘어선 1446.5원에 거래되며,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지난 2009년 3월15일(1488.0원) 이후 15년 8개월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카카오뱅크도 이날 오전 2시부터 8시까지 해외계좌 송금 보내기 서비스를 일시 중단한 것으로 파악됐다.

카카오뱅크는 "환율 급등에 따라 해외 송금 수요가 확대되면서 수요 확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해외송금 보내기 서비스만 일시 중단했다"고 밝혔다. 카카오뱅크 역시 이날 오전부터 해당 서비스를 정상 재개한 상태다.

또 이날 새벽 0시9분쯤 외화결제 핀테크 기업 '트래블월렛'의 접속에도 장애가 발생했다.

트래블윌렛 측은 "당사 주거래은행인 신한은행 계좌의 트래픽 폭주로 트래블월렛 일부 서비스가 지연되고 있다"며 "트래픽 조치가 해소되는 대로 트래블월렛 서비스를 원활히 이용하실 수 있다"고 공지한 바 있다. 현재 트래블윌렛도 정상 가동 중인 상태다.

이날 오전 9시 달러·원 환율은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 30분 기준) 1402.9원 18.1원 오른 1419.0원 출발했다.

국회가 비상계엄을 해제한 직후부터 다소 안정된 모습이지만 전문가들은 "한국 정국 불안에 따른 외국인 자금 이탈로 상승 요인이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ukge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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