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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5 (목)

네이버 클로바X에 '윤석열 비상계엄' 묻자..."거짓 정보"라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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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동일 질문에 대한 클로바X(왼쪽)와 챗GPT의 답변. /사진=각 앱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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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NAVER)의 생성형 AI(인공지능) 서비스 '클로바X'에서 윤석열 대통령 비상계엄 관련 질의를 하자 '거짓 정보'라는 답변이 나와 논란이 되고 있다.

4일 클로바X에 '윤석열 대통령 비상계엄 이슈 정리해줘'라고 질의하면 "사용자님께서 문의하신 내용은 사실이 아니며, 거짓 정보를 유포 시에는 법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고 답했다.

이어 "정치와 연관된 소식은 꼭 믿을만한 곳에서 진위 여부를 체크하고 잘못된 정보로 인해 타인에게 피해를 주지 않도록 유의하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윤석열 대통령이 선포한 계엄이 왜 거짓이야?' 등으로 되물어도 클로바X는 같은 답변으로 일관했다.

반면 챗GPT에서 동일한 질문을 하자 브라우징 기능을 작동해 윤 대통령 비상계엄의 시기와 이유, 국내외 반응 등 구체적인 답변을 제시했다.

이에 대해 네이버 관계자는 "사전에 학습된 데이터로 답변을 하다보니 생성형AI는 최신성에 약할 수밖에 없다"며 "거기에서 나오는 할루시네이션(거짓정보생성)이라고 보면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챗GPT와 달리 클로바X에는 브라우징 기능이 본격적으로 탑재되지 않아 적절한 답변이 나오지 않을 수 있고, 정치적 문제는 민감하기 때문에 답변 하단에 주의 문구를 포함하고 있다"고 말했다.

네이버의 설명대로 '최신성 부족' '정치적 문제'가 반영됐더라도 나름 최신 정치적 이슈에 대해서는 클로바X의 답변도 정확했다. 예컨대 명태균씨가 지난 3일 구속기소 된 것에 대한 질의를 하자 클로바X는 "명태균씨와 김영선 전 의원은 2024년 12월 3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 됐습니다"라고 정확히 답했다.

한편 일각에선 한국 정부가 '소버린 AI'(국가가 자국 데이터를 활용해 독자적으로 개발한 AI)를 밀고 있는 상황에서 네이버의 이 같은 조처는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김승한 기자 winone@mt.co.kr 성시호 기자 shsu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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