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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시리아 정부군, 중부 거점 하마서 통제 상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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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군 "민간인 보호 위해 도시 외곽으로 군력 재배치"

뉴스1

4일(현지시간) 시리아 중서부 도시 하마에서 반군 소속 전투원이 정부군을 향해 원격으로 로켓을 발사하고 있다. 2024.12.04/ ⓒ AFP=뉴스1 ⓒ News1 권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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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진영 기자 = 시리아 정부군이 5일(현지시간), 반군의 공세로 중부 거점도시 하마에 대한 통제권을 잃었다고 인정했다.

AFP·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정부군은 격렬한 충돌 끝에 하야트타흐리르알샴(HTS)이 주도하는 시리아 반군이 하마시(市)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HTS는 시리아 반군 세력 중에서도 가장 규모가 큰 조직으로 전신은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 조직 알카에다와 연계된 알누스라 전선이다. 미국, 러시아, 튀르키예 등에서는 테러 단체로 지정돼 있다.

정부군은 "민간인의 생명을 지키고 도시에서 전투가 일어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그곳에 주둔한 군대를 도시 외곽으로 재배치했다"고 설명했다.

HTS를 이끄는 하산 압둘 가니는 텔레그램을 통해 "우리 (반)군이 하마 중앙 교도소에 진입해 수감자 수백 명을 석방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라크 총리를 대상으로 영상 성명을 내고 시리아에 개입하면 역내 긴장이 고조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시리아 인권관측소는 폭력 사태가 발발한 지난달 27일 이후 민간인 111명을 포함해 총 727명이 숨졌다고 집계했다.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은 병력을 강화하기 위해 군인 급여를 50% 인상하도록 명령했다. 정부군은 정부가 "대규모 군사 호송대"를 파견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들리브와 알레포 등을 내주며 반군에게 밀리고 있다.

유엔은 북부 알레포와 이들리브에서 11만5000명이 난민이 됐다고 했다.

인권 단체 휴먼라이츠워치(HRW)는 이번 전투가 "민간인들이 무장 단체와 시리아 정부의 손에 심각한 학대 위험에 직면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한다"고 경고했다.

싱크탱크 센추리재단의 분석가 샘 헬러는 "HTS는 조직을 정비하고 이에 대비하기 위해 많은 시간과 공간, 자원을 확보해 왔다"며 앞으로 전투가 어떻게 전개될지는 "시리아 정부가 재기할 수 있느냐에 달렸다"고 했다.

그는 반군이 남쪽을 진군할 수록 정부군의 저항이 거세질 수 있다며 정부군이 초토화 반격을 실행할 수 있는 수단을 보유하고 있는지가 문제라고 지적했다.

realk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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