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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E2, 국내 상륙] ③ 기대감 충족한 카카오게임즈...패스 오브 엑자일2로 퀀텀점프 겨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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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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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E2(패스 오브 엑자일2) 준비 마쳤다. 나오기만 해라"

기자의 지인 중 한 사람은 패스 오브 엑자일2의 출시를 오랫동안 기다린 진성 유저다. 그는 새벽에 열리는 얼리 액세스를 가장 먼저 즐기기 위해 '불금'에도 일찍 잠자리에 드는 등 게임을 즐기기 위한 사전 준비까지 철저한 모습이었다. 그가 느꼈던 설렘은 전 세계, 그리고 국내에서 후속작을 기다렸던 유저들의 기대감과 같다. 올해 국내에서 출시되는 카카오게임즈의 대형 신작이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카카오게임즈는 7일 그라인딩 기어 게임즈가 개발하고 자사가 퍼블리싱을 맡은 '패스 오브 엑자일2'의 얼리 액세스 버전을 정식 출시했다. 2013년 출시한 핵앤슬래시 장르의 대표 게임인 '패스 오브 엑자일'의 정식 후속작으로, 카카오게임즈는 2019년 전작 서비스에 이어 후속작까지 퍼블리싱을 담당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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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스 오브 엑자일2 이미지. / 사진=카카오게임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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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는 국내 이용자를 위한 다양한 프로모션을 준비하고 게임 알리기에 적극적인 모습이다. 우선 패스 오브 엑자일2 얼리 액세스 버전은 국내 PC방에서 무료 플레이를 지원한다. 전날에는 전야제 이벤트를 통해 게이머들에게 재미를 선사했고, 얼리 액세스 출시 이후에는 오픈런 이벤트 등 다양한 즐길거리도 마련한 상태다. 패스 오브 엑자일 2 파트너스 아카데미를 통해 이용자들의 콘텐츠 자체 생산과 확산도 모색 중이다.

출시 전에는 시장의 기대감도 치솟았다. 글로벌 게임 유통 플랫폼 스팀에서는 유료 서포터 팩 판매로 인해 스팀 베스트 셀러 순위 최상위권에 오르기도 했다. 서포트팩은 얼리 액세스 키가 포함된 패키지로, 게임을 즐기기 위해서는 필수로 구매해야 한다. 이는 게임이 출시되기도 전에 게임을 구매하며 준비했다는 뜻이다. 전날에는 실제로 출시된 게임을 제치고 패스 오브 엑자일2가 판매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패스 오브 엑자일2의 이러한 기대감에 주가도 들썩이고 있다. 지난달 15일 1만5000원대까지 떨어졌던 카카오게임즈 주가는 상승세를 거듭하며 6일 종가 기준 1만8510원을 기록했다. 시총은 1조5305억원을 회복하며 반등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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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스 오브 엑자일2 이미지. / 사진=카카오게임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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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에서도 내년 신작을 통한 모멘텀이 다시 발생할 것으로 전망한다. 남효지 SK증권 연구원은 "카카오게임즈의 현 주가는 내년 출시될 신작에 대한 흥행 가능성을 담지 않은 수준"이라며 "내년에 출시될 신작들의 정보가 구체화되고 기대감이 형성되는 시기에는 주가가 빠르게 반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패스 오브 엑자일2는 카카오게임즈의 내년 실적을 견인할 핵심 IP로 꼽힌다. 카카오게임즈는 패스 오브 엑자일2을 필두로 내년에는 '발할라 서바이벌', '프로젝트C', '프로젝트Q' 등의 신작이 연달아 출시를 앞두고 있다.

한상우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핵심 역량과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사업 전반을 정비해 나가고 있다"며 "PC온라인 및 콘솔 대작 개발에 집중하며 본업인 게임 사업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보다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조성준 기자 csj0306@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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