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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아사드 대통령, 비행기 격추로 사망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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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방이 묘연한 시리아의 바샤르 알 아사드 대통령이 탑승한 비행기 격추로 사망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바샤르 대통령은 부친 하페즈 알 아사드(1930~2000)를 이어 24년간 시리아를 철권통치한 인물이다. 시리아 반군이 수도 다마스쿠스를 장악함에 따라 54년 간 시리아를 지배해 온 아사드 독재정권이 붕괴했고, 바샤르는 도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앙일보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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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통신은 실시간 항공기 추적 사이트 플라이트레이더를 인용해 바샤르가 탑승한 것으로 추정되는 비행기가 다마스쿠스 공항에서 이륙한 뒤 레이더에서 사려졌다고 전했다. 해당 비행기는 시리아 해안 지역으로 향하다 갑자기 방향을 틀어 몇분 간 반대 방향으로 날더니 레이더에서 사라졌다고 덧붙였다.

두 명의 시리아 소식통은 매체에 "비행기가 갑자기 유턴해 레이더에서 사라진 이유가 미스터리이기 때문에 바샤르가 비행기 추락 사고로 사망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또 바샤르의 비행기가 마지막으로 감지된 지역 근처에서 폭발이 일어난 기록이 있어 이런 가능성을 뒷받침한다고 매체는 덧붙였다.

다만 매체는 이 비행기에 뱌샤르의 탑승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한편, 러시아 외무부는 이날 성명을 내고 "바샤르 대통령이 평화로운 권력 이양을 지시하며 러시아를 떠났다"고 밝혔다. 이어 "바샤르의 출국을 둘러싼 협상에 관여하지 않았다"며 그의 소재는 언급하지 않았다. 러시아는 그간 아사드 정권을 지원해왔다.

임선영 기자 youngc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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