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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2 (목)

“낯익은 이 옷, 왜 동대문에?”…‘현실판’ 오징어게임2, 현장 가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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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DDP 넷플릭스 ‘오징어게임 시즌2’ 체험존 가보니
모바일게임 ‘오징어게임:언리쉬드’ 17일 출시
IP 기반 게임·유통 산업 확장으로 팬덤 늘려
헤럴드경제

9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넷플릭스 ‘오징어게임 시즌2’ 체험존 현장. [차민주 기자/cha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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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차민주 기자] “오징어 게임 세계의 일부가 되기를 바랍니다.” (넷플릭스 관계자)

9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넷플릭스 ‘오징어게임 시즌2’ 체험존 현장. 마치 게임방을 연상케 하는 24대의 모니터에는 오징어게임 복장을 한 캐릭터가 줄줄이 떠 있었다. 넷플릭스가 자체 개발한 멀티플레이어 파티로얄 게임 ‘오징어게임:언리쉬드(Squid Game:Unleased)’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이날 체험 공간 입구에는 게임 개발·마케팅에 참여한 넷플릭스 관계자 2명이 나란히 서서 현장 방문 기자의 질문을 받았다. 이들은 “‘오징어게임:언리쉬드’는 넷플릭스가 내부 개발한 첫 번째 대형 게임”이라며 “오징어게임 시즌2와 게임을 동시 공개해, 콘텐츠의 파급 효과를 극대화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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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넷플릭스 ‘오징어게임 시즌2’ 체험존 현장. [차민주 기자/cha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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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가 자사 시리즈 오징어게임의 지식재산권(IP)에 기반해 각종 산업으로 확장하고 있다. 오징어게임 시즌2 공개를 맞아, 작품의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게임부터 유통까지 여러 산업에 접목해 넷플릭즈 팬덤을 늘리겠다는 목표다. 특히 오는 17일 출시 예정인 ‘오징어게임:언리쉬드’는 자사 콘텐츠인 오징어게임 세계관을 적극 반영, 넷플릭스 플랫폼과 연동까지 되도록 설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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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넷플릭스 ‘오징어게임 시즌2’ 체험존 내 게임 플레이존. [차민주 기자/cha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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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가 직접 ‘오징어게임:언리쉬드’를 체험해 보니, 애니메이션을 시청하는 듯 단순한 인터페이스가 가장 먼저 눈에 띄었다. 작동법도 간단해, 게임에 익숙하지 않은 기자도 한두 번 조작한 뒤부터 바로 게임을 시작할 수 있었다.

32명의 사용자가 동시에 게임을 즐길 수 있다는 점도 눈에 띈다. 물론 혼자서도 게임 진행이 가능하다. 빈자리를 인공지능(AI) 플레이어가 대신하기 때문이다. 넷플릭스 관계자는 “만화 같은 그래픽으로 재미를 주려고 의도한 것도 있으나, 기술적 이유가 컸다”며 “32명으로 구성된 그래픽을 사진처럼 자세히 묘사하면 프레임 워크가 늘어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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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넷플릭스 ‘오징어게임 시즌2’ 체험존 내 게임 플레이존. [차민주 기자/cha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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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구성이 넷플릭스 플랫폼과 직접 연동되는 점도 특징이다. 넷플릭스에서 오징어게임 시즌2를 시청하면, 게임에서 추가 캐릭터와 같은 보너스가 제공된다. 넷플릭스 관계자는 “넷플릭스 자체 개발 게임의 장점은 프로그램 제작자와 협력할 수 있다는 점”이라며 “스토리, 대본, 배우 등 작품 정보를 바탕으로 개발했다”라고 했다.

오징어게임 시청자라면 익숙한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징검다리’ 등의 게임도 포함됐다. 오징어 게임에 등장한 9개의 게임과, 종목별 6개의 게임을 무작위로 즐기는 형태로 총 4개의 라운드(32강·16강·8강·4강)를 거쳐 1등이 선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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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7일 출시하는 ‘오징어게임:언리쉬드’의 시작 화면. [차민주 기자/chami@]



‘오징어게임:언리쉬드’는 모바일 게임 개발사 ‘보스파이트’가 넷플릭스에 인수된 이후 처음으로 국내 콘텐츠와 결합해 선보이는 게임이기도 하다. 지난 2022년 넷플릭스는 보스파이트 등 여러 게임 개발사를 인수, 게임 산업으로 IP를 확장하겠다고 나섰다. 넷플릭스 관계자는 “넷플릭스 내 스튜디오인 보스파이트는 오징어게임에 100% 집중하고 있다”며 “이후 오징어게임 시즌3이 출시되면, 이를 기반으로 게임 업데이트를 진행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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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 마련된 넷플릭스 ‘오징어게임 시즌2’ 체험존 내 게임 플레이존. [차민주 기자/cha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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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넷플릭스는 게임 외 패션·식품 산업과도 협력해 영향력을 확장하고 있다. 이날 행사장에는 퓨마·크록스와 협업한 오징어게임 복장과, GS25·비비고 등과 함께한 식품 등이 전시되기도 했다. 오징어게임 시즌2는 오는 26일 넷플릭스에서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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