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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1 (목)

    이슈 '오징어 게임' 전세계 돌풍

    ‘오겜2’ 공개 전인데도…골든글로브 최우수TV드라마 후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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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겨레

    지난 9일 오전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2 제작발표회에서 황동혁 감독과 출연진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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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는 26일 공개 예정인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2가 내년 1월 열리는 미국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최우수 티브이(TV) 드라마상 후보로 지명됐다. 아직 공개 전인 드라마가 이 시상식 후보에 오르는 것은 이례적이라는 반응이다.



    골든글로브 주최 쪽이 9일(현지시각) 인스타그램 등을 통해 공개한 제82회 시상식 후보 명단을 보면, ‘오징어 게임’은 최우수 티브이 시리즈 드라마 부문 작품상 후보에 올랐다. ‘오징어 게임’과 함께 후보로 지명된 다른 작품들로는 지난 9월 에미상 시상식에서 최다 수상 기록을 쓴 디즈니플러스(+)의 일본 배경 미국 드라마 ‘쇼군’과 넷플릭스의 ‘외교관’, 애플티브이플러스(+)의 ‘슬로 호시스’, 아마존프라임비디오의 ‘미스터 & 미세스 스미스’, 피콕의 ‘더 데이 오브 더 자칼’ 등이 있다. 공개 전인 ‘오징어 게임’은 최우수 티브이 드라마 작품상 1개 부문에서만 후보에 올랐다. 시상식은 내년 1월5일 열린다.



    골든글로브 시상식의 출품 요건은 올해 안에 방영돼야 하고 지난 11월4일까지 주최 쪽에 해당 작품을 제공해야 하는 것으로 규정되어 있다. 넷플릭스 쪽은 ‘오징어 게임’ 시즌2를 시상식 심사위원단에게 미리 공개한 것으로 보인다.



    외신들은 아직 공개되기 전인 티브이 시리즈가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후보로 선정된 것은 이례적이라는 반응을 전했다. 할리우드리포터는 다른 후보작들과 ‘오징어 게임’을 비교하며 “차이점은 다른 작품들은 이미 방영된 반면, ‘오징어 게임’ 시즌2는 오는 26일 개봉을 앞두고 비밀에 부쳐졌다는 점”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골든글로브가 공개되지 않은 프로젝트를 후보에 올리는 것은 드문 일이 아니지만 대부분 티브이 시리즈가 아닌 영화에서 이뤄져 왔다”고 덧붙였다. 포브스는 ‘오징어 게임’이 후보로 선정된 배경에 대해 “‘오징어 게임’이 시상식 후보에 오른 유일한 방법은 넷플릭스가 골든글로브 심사위원들에게 시리즈를 조기에 시청할 수 있도록 제공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앞서, ‘오징어 게임’ 시즌1은 화려한 수상 기록을 쓴 바 있다. 지난 2022년 열린 제79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티브이 시리즈-드라마 부문 작품상, 남우주연상(이정재), 남우조연상(오영수) 후보에 올랐고 ‘깐부 할아버지’ 역의 오영수가 남우조연상을 수상했다. 같은해 열린 제74회 프라임타임 에미상 시상식에서는 남우주연상과 감독상 등을 받으며 6관왕에 올랐다.



    김민제 기자 summe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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