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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3 (금)

'정진완표' 쇄신…우리은행, 조직 슬림화·내부통제 강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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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우리은행 전경/사진제공=우리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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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이 내일(12일) 임원 인사로 조직 쇄신을 단행한다. 부행장·부문장 등 임원의 숫자를 줄여 조직을 슬림화하고 내부통제를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우리은행은 오는 12일 임원 인사를 통해 조직 개편을 실시할 예정이다. 당초 13일 인사가 예상됐으나 앞당겨졌다. 업무가 겹치는 부행장 등 임원의 수를 축소할 것으로 보인다. 최고참 부행장 자리인 부문장 제도도 폐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은행의 조직 개편은 정진완 우리은행장 내정자의 의중과도 일치한다. 우리은행 조직이 비대하고 임원수도 많다고 보고 있기 때문이다. 때문에 조직 통폐합과 부행장 수 감축 등 '조직 슬림화'를 통해 체질개선에 나설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정 내정자는 차기 행장으로 내정된 이후 업무 중심보다 고객 중심으로 조직을 개편하겠다는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그동안 일부 업무가 충돌했고 또다른 업무는 과중해지면서 내부통제 실패 사례 등이 발생했다는 판단에서다.

정 내정자는 지난 2일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제가 임원을 하고 중소기업부장을 하면서 충돌됐던 부분, 그 동안에 잘 안 됐던 부분들이 있었다"며 "중간에 부딪히는 부분이 없게 고객 중심으로 편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직 슬림화를 단행하면서 내부통제를 강화하는 방안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조직 규모를 줄이면 부서간 소통도 더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같은 날 정 내정자는 "업무에서 과부하 걸리는 부분을 덜어내 내부 통제를 우선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해야 한다"며 "고객 신뢰 회복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병권 기자 bk22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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