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는 우르술라 폰더라이엔 EU 집행위원장…
대선 패배 해리스 미국 부통령은 올해는 빠져
이부진 호텔 신라 사장./사진=머니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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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브스가 선정한 영향력 있는 세계 여성 100인에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최수연 네이버 대표가 이름을 올렸다.
포브스는 11일(현지시간) 영향력 있는 세계 여성 100인 명단을 공개했다. 명단 선정은 재력, 미디어 노출 정도, 영향력의 세기, 여러 방면에 영향력 행사하는지 여부 등 4가지 기준으로 이뤄졌다. 이를 통해 선정된 여성 100인은 전세계 10억명 이상 인구에 대해 33조 달러(4경7236조원) 규모의 경제력,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포브스는 올해 85위에 이름을 올린 이부진 사장에 대해 "고 이건희 삼성 회장의 장녀로, 사업수완으로 '리틀 건희'로 정평이 나 있다"고 소개했다. 이 사장은 지난해 같은 명단에서 82위에 올랐다.
최수연 대표는 99위에 이름을 올렸다. 최 대표에 대해 포브스는 "2022년 한국 최대 인터넷 회사인 네이버에 대표이사로 취임한 인물"이라며 "두 번째 네이버 여성 대표이자, 창업 멤버가 아닌 사람으로서는 최연소 대표이사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네이버 이사회는 최 대표 인사를 발표하면서 문제 해결 능력과 글로벌 시장에 대한 깊은 이해를 칭찬했다"고 전했다.
지난달 6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플랫폼의 상생협력 강화를 위한 플랫폼사 대표 간담회'에서 참석한 최수연 네이버 대표./사진=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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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100인 명단 중 세계에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한 여성으로는 우르술라 폰더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이 뽑혔다. 2019년부터 5년 임기를 수행 중인 폰더라이엔 위원장은 EU 내 전기차, 반도체와 AI 시장 독과점 통제를 총괄한다. 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스라엘 대 하마스 전쟁 등 긴장 상황에서 EU를 대표해 갈등을 조율한다. 폰더라이엔 위원장은 지난 7월 유럽의회 투표에서 5년 연임을 확정지었다.
2위는 크리스틴 리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였다. 리가르드 총재는 코로나 팬데믹 이후 고금리 기조에서 벗어나 유럽경기를 연착륙 시켜야 하는 임무를 띠고 있다. ECB는 지난 10월 수신금리, 기준금리, 한계대출금리를 모두 0.25%포인트(P)씩 인하했다. 지난 6월, 9월에도 0.25%P씩 금리를 인하한 데 이어 올해 세 번째 금리인하를 단행한 것. ECB는 12일(현지시간) 또 금리결정을 내리는데, 시장은 0.25%P 추가 인하에 무게를 두고 있다.
3, 4위는 남성중심 정치 성향이 강한 이탈리아, 멕시코에서 권력을 움켜쥔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이 선정됐다. 집권 초반만 해도 '여자 무솔리니'라는 별명과 함께 극우 성향으로 분류됐던 멜로니 총리는 실용주의 노선을 채택하면서 안정적인 지도자로 떠오르고 있다. 취임 때 앞세웠던 EU 탈퇴 공약에서 벗어나 EU 개혁을 주장한 게 대표적이다.
포브스는 셰인바움 대통령에 대해 "독립국가로서 200년 역사를 가진 세계 12위 경제대국을 통치하는 최초의 여성"이라고 소개했다. 현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관세 위협을 막아내야 하는 상황. 트럼프 당선인은 불법 이주민, 마약 밀수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취임 첫날 멕시코에 25% 관세를 매기겠다고 했다.
지난달 미국 대선에서 패배한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은 올해 포브스 선정 명단에서 이름이 빠졌다. 해리스 부통령은 지난해 3위에 이름을 올렸다. 라이칭더 총통에게 바통을 넘긴 차이잉원 전 대만 총통도 이번 명단에서 빠졌다. 차이 전 총통 순위는 지난해 30위였다.
김종훈 기자 ninachum2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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