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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놓치지 말아야 할 이슈, 퇴근길에 보는 이브닝 브리핑에 있습니다.
'2월 퇴진·4월 대선' 또는 '3월 퇴진·5월 대선'
윤석열 대통령 퇴진 로드맵을 만든 국민의힘이 대통령실 설득에 나섰지만, 윤 대통령은 '탄핵이 낫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입니다.
로드맵과 별개로, 국민의힘 내부에서 '탄핵 찬성'으로 돌아선 '이탈표'는 계속 늘고 있습니다. 5번째 이탈표가 나왔는데요, 지역구민들로부터 거센 비판을 받은 '도낳스(도봉구가 낳은 스타)' 김재섭 의원입니다.
김재섭 "윤 대통령을 탄핵하고자 한다"
김재섭 의원은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14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에 참여해 찬성표를 던지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나는 윤 대통령을 탄핵하고자 한다", "이것이 대한민국 헌법 질서를 바로 세우는 길"이라고 단호하게 말했습니다.
김 의원은 "나아가 국민의힘이 당론으로 탄핵에 찬성해줄 것을 촉구한다"며 "우리 당이 결자해지해야 한다. 죽는 길이 곧 사는 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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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가장 질서있는 퇴진은 탄핵입니다.
저는 윤석열 대통령을 탄핵하고자 합니다. 이것이 대한민국 헌법질서를 바로 세우는 길입니다.
나아가 국민의힘이 당론으로 탄핵에 찬성해줄 것을 촉구합니다.
-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 기자회견문
김 의원은 지난 7일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표결 때 당론에 따라 표결에 불참했습니다.
이후 김 의원의 자택 앞에 탄핵을 촉구하는 손팻말과 함께 커터칼이 발견되고 지역구 사무실 앞에는 근조 화환이 배달되는 등 거센 항의가 이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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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윤상현 의원이 유튜브 방송에서 김 의원에게 "1년 후에는 다 찍어주더라"고 조언해 준 사실을 밝힌 뒤, 윤 의원보다 김재섭 의원에 대한 비난 여론이 또 한 번 크게 일었습니다.
표결 불참 4일 만에 '탄핵 찬성'으로 입장을 180도 바꾼 데에는 성난 민심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1차 표결 때 불참한 이유에 대해서는 "분노와 흥분 속에서 겨우 나흘 만에 이뤄지는 탄핵을 확신할 수 없었다. 대통령에게 정리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퇴진에도 질서와 시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국민의힘 이탈표 최소 5명
김 의원이 공개적으로 '탄핵 찬성' 입장을 밝히면서 국민의힘에서 현재까지 최소 5명의 '이탈표'가 발생하게 됐습니다.
이탈표를 정리해 볼까요.
지난 7일 1차 표결에서 찬성표를 던졌던 안철수·김예지 의원은 2차 표결에서도 입장을 유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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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10일)와 오늘 김상욱·김재섭 의원이 탄핵 찬성 입장으로 선회했고, 조경태 의원도 윤 대통령의 즉시 퇴진이 없다면 2차 표결에서 찬성하겠다고 밝힌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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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배현진 의원은 "표결에 들어갈 것"이라고만 했는데, 찬성표를 던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배 의원 빼고 국민의힘 이탈표를 5명이라고 잡아도, 범야권 192명에 더해 여당에서 3명만 더 찬성하면 탄핵안은 가결됩니다.
그런데, 어제(10일) 탄핵 찬성 입장을 밝힌 김상욱 의원은 MBC 라디오에서 탄핵에 찬성하는 국민의힘 의원이 "10명 전후"라고 말했습니다. 이 말이 사실이라면 2차 표결에서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은 가결됩니다.
친한 박상수 "재섭아, 자랑스럽다"
친한(친한동훈)계로 분류되는 박상수 대변인은 김재섭 의원 기자회견에 대해 '후배로서 자랑스러웠다. 오늘도 그렇다'면서 환영했습니다.
박상수 페이스북 갈무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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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섭 의원, 아니 재섭아. 계엄의 밤에 국회 담 넘느라 피딱지가 지고 멍이 든 다리를 보고 내가 놀렸지?
사실은 너무 다행이다 싶었고 너가 후배로서 자랑스러웠다. 오늘도 그렇다.
- 박상수 국민의힘 대변인 SNS
박상수 대변인은 국회의원은 아니지만 김재섭 의원과 함께 첫목회(국민의힘 3040 소장파 모임) 멤버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정국 안정화 태스크포스(TF)의 이양수 위원장은 윤 대통령이 내년 2월 또는 3월 조기 퇴진하는 로드맵이 우선이라는 입장입니다.
이 위원장은 "만약 지도부에서 조기퇴진론 가지고 대통령실 설득한다면 그분들(김재섭 의원 등 탄핵 찬성파)께서 다시 입장 바꿔서 탄핵 반대하고 조기 퇴진에 찬성하리라고 본다"고 말했습니다.
이 위원장은 "2·3월에 퇴진하고 4·5월에 대선을 치르는 안이 탄핵보다 훨씬 빠르고 명확하기 때문에, 그리고 국민적 혼란을 줄임으로써 서민들의 어려움을 덜 가중하려면 이 안(하야)으로 가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남은 이야기는 스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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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표 D콘텐츠 제작위원 minpy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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