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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9 (화)

    이슈 고용위기와 한국경제

    취업자 수 증가폭, 지난달 찔끔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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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보다 12만3000명 늘어

    건설·제조업 등에서 한파 여전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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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취업자가 12만명 증가했으나 건설과 제조업 분야에서 고용 한파가 이어졌다. 내수 부진 영향으로 도소매업 취업자도 급감했다.

    통계청이 11일 발표한 고용동향을 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882만1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2만3000명 늘어났다. 지난 10월(8만3000명) 이후 한 달 만에 10만명대 증가폭을 회복했다. 다만 20만~30만명대 증가폭을 기록했던 올해 초와 비교하면 증가세는 확연히 둔화됐다.

    산업별로 보면, 건설·제조업 분야에서 고용 부진이 컸다. 건설업 취업자 수는 1년 전보다 9만6000명 줄며 7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갔다. 제조업 일자리는 1년7개월 만에 최대폭인 9만5000명 감소했다.

    내수 부진의 영향도 계속됐다. 도소매업 일자리도 1년 전보다 8만9000명 줄었다.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는 3만9000명 줄어들었는데,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는 2만6000명 늘었다. ‘나홀로 사장님’이 증가했다는 뜻이다.

    청년 고용은 부진했다. 15~29세 취업자는 1년 전보다 18만명 줄었다. 인구가 줄어든 영향도 있지만 고용률도 1년 전보다 0.8%포인트 내린 45.5%였다.

    고용 허리층인 40대 취업자도 전년 대비 9만1000명 줄었다. 60세 이상 취업자는 같은 기간 29만8000명 늘었다. 고용률 증가는 노인 일자리 영향이 크다는 뜻이다.

    쉬었음 인구는 1년 전보다 17만9000명 늘어난 242만명이었다. 특히 청년과 노인 계층에서 쉬었음 인구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15~29세 쉬었음 인구(40만8000명)는 1년 전보다 17.9% 늘었다.

    김세훈 기자 ksh3712@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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