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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2 (목)

'불신임의 늪' 빠진 마크롱, 12일 새 총리 지명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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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오전 폴란드 방문해 투스크 총리와 '파리 회동' 관련 논의

지난 10일 프랑스 지도부 "마크롱, 48시간 이내 총리 지명할 것" 밝혀

뉴스1

9일(현지시간)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프랑스 동부에서 훈련 중인 우크라이나 군대를 만나기 위해 부대를 방문하고 있다. 2024.10.09 ⓒ AFP=뉴스1 ⓒ News1 정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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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지윤 조소영 기자 = 프랑스에서 62년 만에 총리 불신임안이 통과된 가운데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새 총리 지명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AFP통신에 따르면 한 정부 소식통은 마크롱 대통령이 12일 폴란드를 방문하고 귀국한 뒤 이날 저녁에 새 총리를 지명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앞서 프랑스 정당 지도부는 지난 10일 마크롱 대통령과 회담을 가진 이후 마크롱 대통령이 48시간 이내에 새 정부 수장을 지명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마크롱은 12일 아침 폴란드 바르샤바를 방문해 도날트 투스크 폴란드 총리와 회담한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자리에서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가진 파리 회동 결과를 공유할 것으로 보인다. 회담을 마친 후 저녁에는 프랑스로 돌아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지난 4일 프랑스 하원(의회)은 미셸 바르니에 총리에 대한 불신임안을 가결했다. 의회는 바르니에 총리가 내년도 예산안을 처리하기 위해 긴급 사안에 있어 의회 동의 없이 정부가 법안을 통과시킬 수 있도록 한 프랑스 헌법 49조 3항을 발동한 점을 문제삼았다.

그러나 이는 표면적인 명분으로, 사실상 궁극적 원인은 마크롱 대통령에게 있다는 것이 중론이다. 통상 프랑스에서는 제1당 출신 인물을 총리로 임명하는 것이 관례인데 마크롱은 이를 깨고 보수 성향 공화당 소속 바르니에를 총리로 지명했다.

stopy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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