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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2 (목)

이재명 “윤석열, 오로지 편 가르기만…종교계 목소리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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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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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정순택 대주교(천주교 서울대교구장)를 만나 “윤석열 대통령은 상식적이지 않다. 오로지 (국민) 편을 가르려고 하는 것 같아 우려된다”고 말했다. 정 대주교도 “종교계가 대통령 찾아뵙는 것을 논의할 필요가 있다”며 정치인들도 노력해달라고 답했다.



이 대표는 12일 오전 서울 중구 천주교 서울대교구청에서 정 대주교와 만났다. 약 30분 동안의 회담에서 이 대표는 “윤 대통령이 (국민의) 편을 가르려고 하는 것 같아 우려된다”며 종교계의 국민 화합 노력을 당부했고, 정 대주교도 이에 화답했다.



이 대표는 이날 만남에 대해 “국민께 정치가 극 대 극으로 양편으로 갈라지는 (것처럼 보이는) 측면이 없지 않은데, 이제는 그 간극을 메워야 한다. 모두가 전체를 위해 일보씩 양보면서도, 잘못된 부분은 명확하게 책임을 묻는 게 필요하다. 대주교님 같은 분의 목소리가 필요하다”며 “경제 상황이 너무 안 좋다. 사회 분위기를 안정화해야 하는데 정치인들이 말하면 정쟁으로 비칠 수 있으니 주교님께 (관련) 말씀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에 정 대주교는 “계엄 사태라는 초유의 상황 속 국민들이 많은 불안과 혼란을 느끼고 있다”며 “종교계가 대통령을 찾아뵙고 건의하는 문제를 논의할 필요가 있겠다. 우리 사회가 양극단으로 가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이어 “교황께서도 ‘정치란 공동선을 위한 봉사’라고 했다. 국민의 공동선을 위해 정치인들도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김채운 기자 cw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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