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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권성동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에서 당선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4.12.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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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신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을 제명해야 한다는 한동훈 대표의 의견에 "윤리위원회를 소집해 제명하는 것보다 그런 의사를 대통령실에 전달하면 대통령께서 알아서 거취 문제를 판단하지 않을까 한다"고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원내대표로 선출된 직후 취재진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권 원내대표가 윤 대통령의 제명·탈당과 관련해 한 대표와 이견을 표출한 것이다. 한 대표는 오전 윤 대통령의 담화를 시청한 뒤 기자들과 만나 "윤 대통령의 제명·출당을 위한 당 윤리위원회를 긴급히 소집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한 대표는 "탄핵 절차로서 대통령의 직무 집행을 조속히 정리해야 한다. 정지해야 한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원내대표 선거를 위한 의원총회에서도 그 의견을 정할 것이다. 우리 당은 당론으로서 탄핵에 찬성해야 한다"고 했다.
권 원내대표는 '탄핵에 찬성해야 한다'는 한 대표의 입장에도 의견 차이를 보였다. 권 원내대표는 "지금 당론은 '탄핵 부결'"이라며 "이를 변경하려면 의원 3분의 2 이상의 동의가 필요하다. 의원총회를 열어서 당론을 변경할지 유지할지 총의를 모아보겠다"고 했다.
권 원내대표는 '오는 14일 국회 본회의서 예정된 탄핵 표결에 의원들이 자율적으로 참여하게 할 것인가'라는 취재진 질문에 "그 부분도 의원총회를 통해서 결정하겠다"며 "우리 당은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다. 의원들 각자 의견은 존중받아야 하지만 중요한 현안에서는 단일대오로 가야 한다. 모든 것에 대해 의원총회를 열어 중지와 총의를 모아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권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 담화를 어떻게 봤는가'라는 질문에는 "담화문 내용을 듣지 못했다"면서도 "얼핏 보니 본인이 비상계엄을 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 소명서로 보였다"고 말했다.
한편 '친윤계'(친윤석열계) 권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진행된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거에서 106표 중 72표를 득표해 당선됐다. 경쟁자는 '비윤계'(비윤석열계) 김태호 의원이었다.
정경훈 기자 straigh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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