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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강수윤 기자 =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미국 대표지수를 추종하는 'TIGER 미국S&P500 ETF(상장지수펀드)', 'TIGER 미국나스닥100 ETF' 2종 순자산 총합이 10조원을 돌파했다고 12일 밝혔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종가 기준 'TIGER 미국S&P500 ETF' 순자산은 6조2115억원이다. 이는 국내 상장된 주식형 ETF 중 1위 규모이자, 아시아 ETF 시장에 상장된 미국 S&P500 지수 추종 ETF 중 최대 규모다. 'TIGER 미국나스닥100 ETF' 순자산은 4조2980억원으로, 현재 아시아에서 S&P500, 나스닥100 지수 추종 ETF의 총 순자산 규모가 총 10조원을 넘어선 운용사는 미래에셋운용이 유일하다.
올해 미국 주식시장에 대한 국내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TIGER ETF는 미국 투자 ETF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전일 기준 TIGER 미국S&P500 ETF는 연초 이후 개인 누적 순매수 약 1조7200억원을 기록하며 국내 상장 전체 ETF 중 개인 순매수 1위를 차지했다. 지난 달에는 주식형 ETF 순자산 1위에 등극했다. 국내 주식형 ETF 시장에서 미국 투자 상품이 국내 투자 상품을 제치고 순자산 1위에 오른 것은 TIGER 미국S&P500 ETF가 처음이다. 미국 대선 이후로는 현재까지 약 3600억원의 개인 투자자 자금이 유입되는 등 트럼프 2.0 시대 미국 시장 성장에 대한 기대감은 갈수록 고조되고 있다.
TIGER 미국나스닥100 ETF는 국내 첫 미국 투자 ETF로서 장기간 미국 주식 장기투자의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2010년 10월 상장 당시 1만원이었던 주당 가격은 현재 10만원을 넘어서는 등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도 역시 미국 인공지능(AI) 산업 성장에 대한 기대감을 바탕으로 기술주 섹터가 강세를 보이며 나스닥100 지수는 연일 상승하고 있다. 11일 기준 TIGER 미국나스닥100 ETF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39.3%를 기록 중이다.
TIGER 미국 대표지수 ETF는 최근 연금 투자자들에게도 주목받고 있다. 퇴직연금 계좌에서 미국 등 해외주식형 ETF를 투자할 경우 과세이연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일반 계좌에서 해외 투자 ETF를 거래할 경우 매매차익에 대해 배당소득세(15.4%)를 부과하지만, 퇴직연금 등 연금 계좌에서는 배당소득세를 내지 않고 인출 시 연금소득세만 부담한다. 수익금을 재투자할 수 있기 때문에 과세이연 효과로 더 높은 투자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
김남기 미래에셋운용 ETF운용부문 대표는 "올해는 국내 ETF 시장 처음으로 미국에 투자하는 TIGER 미국 S&P500 ETF가 주식형 ETF 순자산 1위에 등극하는 역사적인 해였다면, 내년은 투자 저변이 확대되는 글로벌 투자의 원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투자자들은 아시아 최대 규모 TIGER 미국S&P500 ETF와 TIGER 미국나스닥100 ETF를 통해 글로벌 혁신을 주도하는 미국 주식시장에 쉽게 투자할 수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ho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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