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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국회사진취재단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2일 오전 천주교 서울대교구청에서 정순택 대주교를 예방, 기념촬영하고 있다. 2024.12.12/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국회사진취재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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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 비상계엄 사태에 따른 탄핵 정국이 본격화된 가운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연일 민생 행보를 이어가며 유력 대권 주자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민주당도 당내 '경제 안보 특별위원회'를 설치하고 경제계와 소통 채널을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12일 종교계와 경제계 인사들을 연이어 만나면서 차기 지도자로서의 이미지를 부각하는 모양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천주교 서울대교구청에서 정순택 대주교를 예방해 "저희도 절차에 따라 이번 사태를 조기 해소하기 위해 노력 중인데, 종교인을 포함한 사회지도 측 인사도 말씀해주실 필요가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정치가 극대극으로 보여지니까 양쪽으로 갈라지는 측면이 없지 않다. 하지만 이제는 그 간극을 채우고 모두가 전체를 위해서 일보씩 양보하면서도 잘못된 부분은 명확하게 책임을 묻는 것들이 필요한데 가끔은 그것이 정파적으로 보일 수가 있다"며 "정 대주교님 같은 분들의 큰 목소리가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정 대주교는 "이번 계엄 사태라는 초유의 상황 속에서 국민들이 큰 혼란과 불안을 느끼는 것 같다"며 "하루빨리 민주적 절차와 헌법적 절차로 (정국) 안정을 되찾아줬으면 좋겠다는 국민들의 바람이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구윤성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경제단체 긴급 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4.12.12/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구윤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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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열린 경제단체 긴급 간담회에 참석해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과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장, 송치영 소상공인연합회장, 윤학수 대한전문건설협회장, 이정한 한국여성경제인협회장, 윤미옥 한국여성벤처협회장 등을 만났다.
간담회에서 이 대표는 "지금 우리 경제가 불확실성과 불안전성에 영향을 받고 있기 때문에 여·야·정 경제비상점검회의를 해보자고 안을 냈는데, 정부는 응하겠다고 했지만, 여당이 약간 정신없는 상태여서 답이 없기는 하다"며 "그러나 그것은 내부 사정인 것이고, 최대한 이 혼란을 빨리 종식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부와 우리 민주당 내부의 각종 대책 단위들이 있는데, 대안들을 나름대로 마련하고 혹여 실수가 발생하지 않도록 감시도 하고, 또 필요한 대책들이 있다면 정부에 제안도 하는 과정들을 지금 밟고 있다. 대한민국 경제가 이 정치적 불안정성 때문에 큰 피해를 보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간담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 정책위원회를 중심으로 재계와 민주당이 핫라인(소통 채널)을 만들기로 했다"며 "상시 소통은 다양한 형식으로 진행될 것이다. 예를 들면 최근 엄중한 경제 여건 속에서 금융에 대한 지원이 매우 중요한 수단이 될 텐데, 금융 이슈로 소통 채널 한 개 구성하는 식으로 구체적이고 다양한 채널을 만들어서 협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노종면 민주당 원내대변인에 따르면 이날 민주당 내 경제 안보 특위가 구성됐다. 김태년 민주당 의원이 위원장을 맡았으며 당 정책위와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정무위원회 등 경제 관련 상임위원회 활동을 하는 위원들을 중심으로 특위 활동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승주 기자 green@mt.co.kr 민수정 기자 crystal@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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