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1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증권거래소에서 열린 타임 올해의 인물 행사에서 연설하고 있다.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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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북한의 개입으로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내는 게 더 복잡해졌다고 밝혔다.

트럼프는 12일(현지시간)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공개한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에) 북한이 개입하면 매우 복잡한 요소가 된다"고 밝혔다. 트럼프의 발언은 우크라이나 전쟁과 가자 분쟁을 어떻게 해결할지에 대한 질문에 답변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트럼프는 우크라이나 전쟁에서의 또 다른 변수는 북한의 개입이라고 지적했다. 트럼프는 "난 김정은을 안다. 난 김정은과 아주 잘 지낸다"며 "그가 제대로 상대한 사람은 내가 유일하다"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는 이번 선거운동 과정에서 자신이 당선되면 "24시간 안에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내겠다"고 공언해왔다.

트럼프는 우크라이나를 포기할 것이냐는 질문에 "난 합의에 도달하고 싶고 그럴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포기하지 않는 것"이라고 답했다.

또 중동 전쟁에 대해 "지금도 중동에서 매우 생산적으로 일이 진행되고 있다"며 "러시아 우크라이나 간 상황보다 더 복잡하지만 해결하기엔 더 쉽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생산적인 일이 무엇인지는 지금 당장 밝힐 수 없다면서도 "매우 나쁘고 복잡한 요인들이 많지만 (두 개의 전쟁이) 각각 또는 동시에 끝나면 내가 얼마나 좋은 일을 했는지 보여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타임은 2024년 '올해의 인물'로 트럼프를 선정했다. 트럼프가 타임 올해의 인물로 선정된 건 미 대선에서 처음 승리한 2016년에 이어 두 번째다.

장윤서 기자 chang.yoonseo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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