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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3 (금)

이슈 국회의원 이모저모

오세훈 등 與단체장 '尹 탄핵 찬성' 돌아섰다…"법 심판 받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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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왼쪽부터 김태흠 충남지사, 오세훈 서울시장, 유정복 인천시장, 홍준표 대구시장. 이들을 포함한 국민의힘 시·도지사협의회는 지난 6일엔 탄핵 반대를 주장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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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소속의 오세훈 서울시장, 김태흠 충남지사, 김영환 충북지사, 유정복 인천시장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 찬성으로 돌아섰다. 이들은 당초 '질서 있는 퇴진'을 주장했으나, 12일 윤 대통령이 조기 퇴진을 거부하자 탄핵으로 선회한 것으로 풀이된다.

12일 오세훈 시장은 SNS에 "지금까지 밝혀진 사실만으로도 탄핵소추를 통해 법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며 "이제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결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태흠 충남지사도 이날 "국민의힘 모든 의원이 표결에 참여해서 육참골단의 심정으로 탄핵 절차를 밟자"면서 "어떤 결정을 하든지 단합된 결정은 분열보다 낫다"고 덧붙였다.

김영환 충북지사 역시 "더 이상의 혼란을 막고 민생 안정을 이루기 위해 국회의원들이 탄핵 표결에 임해야 한다"고 했다.

유정복 인천시장도 "탄핵만은 피해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철회한다"며 "국회는 국민의 뜻을 존중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나머지 홍준표 대구시장·박형준 부산시장·이철우 경북지사 등은 탄핵 찬반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앞서 지난 6일 국민의힘 시·도지사협의회는 성명을 내고 윤 대통령에게 '2선 후퇴', '비상거국내각 구성'을 요구했다. 하지만 "탄핵만은 피해야 한다. 헌정중단 사태는 막아야 한다"며 민주당이 주도하던 윤 대통령 탄핵에는 반대 의사를 밝혔었다.

지역 단체장들이 탄핵으로 돌아섰지만 탄핵표를 쥔 국민의힘 의원들은 여전히 의중을 모으지 못하고 분열하고 있다. 이날 한동훈 대표가 소속 의원들이 모두 모인 자리에서 "탄핵에 찬성하자"고 제안했지만 친윤계 의원들을 중심으로 반발이 나왔다. 새로 취임한 권성동 원내대표는 "당론은 탄핵 부결"이라고 말했다.

김철웅 기자 kim.chulwo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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