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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4 (토)

中 내년 경제정책 운용방향 '돈풀기'로 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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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중앙경제공작회의 '적극적 재정정책과 완화적 통화정책' 강조
트럼프 2기 '관세폭탄' 맞서 1순위 중점 추진 사항 '내수 확대'
노컷뉴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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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당국이 내년 경제정책 운용 방향을 '돈풀기'로 정했다. 중국 당국은 내년 경제정책 방향을 결정하는 연례회의인 중앙경제공작회의를 11~12일 베이징에서 개최하고 이같이 결정했다.

관영방송 중국중앙(CC)TV 등 현지매체에 따르면 시진핑 국가주석 등 중국 지도부가 참석한 이번 경제공작회의는 "내년에는 더 적극적인 재정정책을 실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재정 적자율을 높이고, 초장기 특별국채 발행과 지방정부 특별채권 발행·사용을 늘리며, 재정 지출 구조를 개선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통화정책과 관련해서는 "'적절히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실시해 적시에 지준율과 금리를 낮추고 유동성을 충분히 유지해야 한다"며 "중앙은행의 거시 건전성과 금융 안정 기능 확장을 모색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는 경제공작회의에 앞서 지난 9일 시 주석 주재로 열린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에서 밝힌 '더 적극적인 재정정책과 적절히 완화적인 통화정책' 기조와도 일치한다.

이를 두고 로이터와 블룸버그는 중국 공산당이 경기 부양을 위해 14년 만에 통화정책을 완화하는 방향으로 전환하는 것이라고 해석하기도 했다.

중국 중앙은행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가 닥치자 대규모 유동성을 공급하는 적당히 완화적인 통화정책 기조를 채택했다가 2010년 말 '신중'으로 전환해 지금까지 유지해왔다.

이와함께 이번 경제공작회의에서는 내년도 중점 추진 사항으로 '내수 확대'를 맨 앞에 배치했다. 지난해에는 '기술 혁신을 통한 현대화 산업 체계 구축'이 첫번재 중점 추진 사항이었고, 내수는 두번째였다.

이는 중국산 제품에 고율 관세 부과를 벼르고 있는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으로 그동안 중국 경제를 이끌던 수출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내수를 키워 위기를 극복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매년 12월 중순 열리는 중앙경제공작회의는 중국 지도부는 물론 지방정부 고위 관료, 국유기업 대표 등이 수도 베이징에 모여 이듬해 경제정책 방향을 결정하는 회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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