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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4 (토)

브로드컴 사상 첫 1조 달러 돌파… 뉴욕증시는 보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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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13일(현지시각) 큰 변동 없이 장을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86.06포인트(0.20%) 내린 4만3828.06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0.16포인트(0.00%) 내린 6051.09, 나스닥 종합지수는 23.88포인트(0.12%) 오른 1만9926.72에 장을 마쳤다.

조선비즈

뉴욕증권거래소. /조선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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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한 인공지능(AI) 네트워크 부품 제조업체 브로드컴은 주가가 24% 올랐다. 브로드컴은 처음으로 시가총액 1조 달러(약 1436조원)에 도달했고, 미국 기업 중 9번째다. 워런 버핏의 버크셔해서웨이를 제치고 미국 시총 10위 기업으로 올라섰다.

브로드컴의 초강세에 반도체주들이 랠리에 동참하며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3% 넘게 급등했다. TSMC가 4% 이상 뛰었고 Arm은 2%, 마이크론테크놀로지도 4% 이상 상승했다. 마블테크놀로지는 10% 넘게 급등했다.

반면 엔비디아와 AMD는 2% 넘게 하락했다. 시총 2위 엔비디아는 장중 3위인 마이크로소프트에 역전당하는 등 2위 자리도 위태롭게 됐다.

주요 주가지수는 변동성 끝에 보합권에서 혼조로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는 장 중 0.80%까지 오르다 -0.43%까지 급전직하하는 등 큰 폭으로 움직였다. 테슬라가 4% 이상 올랐고, 애플은 강보합이었으나 나머지 종목은 모두 하락했다.

우량주와 전통 산업군의 주식들은 대체로 보합세를 보였다. 다우는 이날 하락으로 7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이는 2020년 이후 가장 긴 하락세다. 고급 가구 및 인테리어 소품 소매기업 RH는 3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를 하회했으나 연간 매출 전망치를 6.8~7.2% 범위로 상향 조정한 후 주가가 17% 뛰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 12월 기준금리가 동결될 확률은 마감 무렵 2.9%까지 떨어졌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11포인트(0.79%) 내린 13.81을 기록했다.

김지환 기자 (jh@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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