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에 글 “당론 불구 반란표 좌절”
“통합의 길 심사숙고…저부터 분골쇄신”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 [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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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강문규 기자]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15일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의결과 관련해 “정말로 죄송하다. 우리 당이 배출하고 국민이 선택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막지 못했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우리 당 의원들이 이렇게 당론을 뒤집고 대통령 탄핵소추안에 앞장설 줄 몰랐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은 전날 국회 본회의에서 재적 의원 3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찬성 204표, 반대 85표, 기권 3표, 무효 8표로 가결됐다.
윤 의원은 “8년 전 박근혜 대통령처럼 이번에도 우리가 내세운 대통령의 탄핵을 막지 못한 데 대해 역사의 죄인으로서 다시 한번 국민 여러분께 사죄드린다”고 했다.
이어 “오늘의 대통령 탄핵소추안은 추경호 전 원내대표와 우리 당을 내란 동조당으로, 한덕수 국무총리 등 국무위원들을 내란 동조세력으로 몰아가는 것으로 동의할 수 없는 내용”이라며 “이러한 소추안에 우리당 의원들이 의총에서 결의한 것과 달리 많은 반란표를 던진 데 대해 큰 좌절과 실망감을 느낀다. 다시 한번 우리 당이 신념공동체가 되기엔 넘어야 할 산이 많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꼈다”고 전했다.
그는 “우리가 격론을 통해 당론을 정했지만 당론을 관철하지 못한 것이 현실이고 그것이 우리의 자화상”이라며 “탄핵보다 무서운 것이 당의 분열인데 이제 더 크고 무거운 짐을 안고 가게 됐다. 당의 분열이 아닌 통합의 길이 무엇인지 저부터 심사숙고하겠다”고 강조했다.
윤 의원은 “이기심과 비겁함을 떨쳐내고, 책임 있는 정당으로 다시 태어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국민의힘이 다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고, 국민과 함께하는 정당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면서 “저부터 분골쇄신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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