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권한대행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우원식 국회의장을 만나 "정부는 오로지 국민만 바라보며 위기 극복에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정부의 모든 판단 기준을 헌법과 법률, 국가의 미래에 두겠다"고 밝혔다.
또 "정부는 이를 위해 국회와 긴밀히 협력하고 소통하겠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우원식 국회의장(오른쪽)이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한덕수 국무총리를 만나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4.06.12 leehs@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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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권한대행은 "나라와 국민을 생각하는 마음은 의장님과 여야가 모두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면서 "정부는 경청과 겸손으로 이견을 좁혀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평소에 존경하는 우원식 국회의장님은 우리나라 민주화에 큰 공헌을 하신 분이고, 헌정 질서에 대해 굳건한 신념을 가진 분으로 알고 항상 존경하고 있다"면서 "의장님의 합리적인 리더십 아래 여야정부가 협조해 조속히 국정 안정이 이뤄지기를 기대한다. 정부가 먼저 협조를 구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우원식 국회의장은 "이번이 대통령에 대한 탄핵 소추가 세 번째인데 탄핵이라고 하는 것은 국가적으로 보면 참 좋은 일이 아니다"며 "국민의 뜻이 모인 일이고, 국가적인 불행을 국민이 바로잡는 일이기 때문에 이제부터 상황을 잘 수습하고 국정을 안정시키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정 운영의 대원칙은 국정의 중심은 국민이라는 점을 제대로 확립시키는 과정이 돼야 한다"면서 "앞으로 국정 운영은 대외 신인도를 회복하고, 민생 경제를 복원하는 일에 중심을 놓고 일을 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우 국회의장은 "그러자면 경제·외교·국방 이런 부분에서 모든 면에서 대내외적인 불안을 해소하고, 우려를 빠르게 해소해서 제자리로 갈 수 있도록 함께 노력을 해야 된다"면서 "정부, 국회가 함께 협력하고 합심해서 이 위기를 극복해 가야된다"고 주장했다.
특히 우 국회의장은 "탄핵이라고 하는 정치적 격변 과정에 불가피한 갈등도 있을 수 있습니다만, 그럴 때일수록 여야, 정부가 함께 힘을 모으는 일, 이것이 국민을 안정시키는 일"이라며 "약간의 이견이 있긴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회와 정부의 국정 협의체를 구성하고 조속히 가동시키는 일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우 국회의장은 "국회와 국정의 중심은 국민이고, 국회는 국정 운영의 동반자라고 하는 민주적인 국정 운영이 될 수 있도록 대통령 대행께서도 각별히 함께 힘을 모아가자"고 당부했다.
j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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