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16 (월)

연이은 비상회의, 분주한 경제팀…"민·관 역량 결집, 경제 대응"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머니투데이

[서울=뉴시스] 김명원 기자 =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5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긴급경제관계장관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4.12.15. /사진=김명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정부가 연이어 비상회의를 열며 경제 상황 관리에 나섰다. 대내외 불확실성에 맞서 경제 대응에 역량을 집중하겠단 메시지를 냈다.

대외신인도 제고를 위해 외국인 투자에 대한 혜택을 강화하고 민간과 함께 산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대책을 마련하는 게 핵심이다. 민생 안정을 위해선 취약계층 지원 등 내년 예산 집행의 계획도 마련한다. 이러한 내용의 내년도 경제정책방향은 연내 발표된다.


外 투자자 혜택 확대, 산업경쟁력 회의→민간합동…내년 경방 연내 발표

정부는 15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긴급 경제관계장관회의'를 개최하고 탄핵소추안 가결 후 경제 금융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최 부총리는 "경제팀은 민·관의 모든 역량을 결집, 경제를 최대한 안정적으로 관리하겠다"면서 "먼저 신인도를 확고하게 지키겠다"고 밝혔다.

최 부총리는 "한국경제설명회(IR)를 개최하고 국제금융과 국제투자협력 대사를 파견, 우리 경제 상황과 대응 노력을 국제사회에 설명하겠다"면서 "외국 투자자들의 어려움을 원스톱으로 해결해 주는 범정부 옴부즈만 테스크포스(TF)를 가동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신인도 제고의 핵심인 외국인 투자에 대한 인센티브를 획기적으로 강화하겠다"면서 "긴급 '거시경제금융간담회(F4)'를 통한 금융·외환시장 실시간 모니터링과 시장안정을 위한 대응은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최 부총리는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를 민관 합동회의로 확대 개편, 산업별 정책과 대응 방안의 실행력을 높이겠다"면서 "반도체와 항공·해운물류 분야에 이어 석유화학, 건설 분야의 경쟁력을 높이는 방안도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취약계층 지원 등 민생안정과 관련해선 "국회를 통과한 내년도 예산이 새해 첫날부터 즉시 집행될 수 있도록 회계연도 개시 전 배정을 포함한 내년도 예산배정을 신속히 마무리하겠다"면서 "재정, 공공기관, 민간투자 등 가용재원을 총동원한 내년도 상반기 신속 집행 계획도 곧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최 부총리는 이러한 정책 방향을 구체화한 '2025년 경제정책방향'을 관계부처 합동으로 연내 발표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지금은 우리 경제 향방을 좌우할 매우 중요한 시기인 만큼 반도체특별법, AI(인공지능)기본법, 전력망특별법 등 우리 산업의 향후 운명을 결정지을 법안들이 연내 처리될 수 있도록 산업계 목소리를 국회에 설명해 드리겠다"고 말했다.

머니투데이

(서울=뉴스1) 김명섭 기자 = 탄핵 정국으로 소비심리가 꽁꽁 얼어붙으면서 각종 모임이나 회식 등 연말 특수를 기대하기 어려워져 소상공인들의 경영부담이 커지고 있다. 사진은 15일 비교적 한산한 모습의 서울 명동거리. 2024.12.15/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김명섭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대외관계장관 간담회 정례화…대미(對美) 아웃리치 전개"

또 최 부총리는 대외관계장관 간담회를 주재하고 대외 경제 불확실성에 대한 부처별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먼저 통상환경의 불확실성에 대응, 경제·외교 부처가 함께하는 간담회를 정례화한다고 밝혔다.

최 부총리는 "경제협력과 통상 현안, 공급망 안정성을 점검하고 즉각 대처하는 한편 국익을 최우선에 두고 대외경제 불확실성에 대응하기 위한 종합적인 대응 전략을 수립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특히 경제부처-미국 지역 재외공관이 긴밀한 공조 체제를 구축하고 대미(對美) 아웃리치(대외 협력)를 전개하는 한편 민간업계와도 긴밀히 소통, 대응한다고도 설명했다.

여기엔 최근 국내외 상황이 엄중한 만큼 미국 신(新)행정부 출범 대비를 포함한 대외 경제 외교에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단 의도가 깔렸다.

최 부총리는 "우리 경제가 다시 한번 시험대 위에 섰다"면서 "우리 경제는 과거 더 어려운 상황도 극복해 낸 저력이 있어 국민·기업이 평소처럼 경제활동을 이어간다면 다시 한번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세종=유재희 기자 ryuj@mt.co.kr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