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2026년 폴더블 제품 출시 계획 알려져
폴더블폰 시장, 2027년에는 점유율 39% 예측
삼성전자와 화웨이의 2파전 넘어 경쟁 더욱 치열해질 전망
삼성전자와 중국 기업들이 주도권을 잡고 있던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에 애플까지 가세하며 '폴더블폰 춘추전국시대'가 예고됐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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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김영진 기자 = 삼성전자와 중국 기업들이 주도권을 잡고 있던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에 애플까지 가세하며 '폴더블폰 춘추전국시대'가 예고됐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오는 2026년 애플의 폴더블 제품 출시 계획이 알려짐에 따라 폴더블폰 시장의 지형 변화가 예상된다. 여전히 시장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삼성전자와 더불어 무서운 공세를 펼치고 있는 중국 기업들, 여기에 이번 애플의 참전 소식이 전해지며 그야말로 '폴더블 춘추전국시대'가 열릴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15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애플이 내후년 폴더블 아이폰과 노트북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두 종류의 폴더블 기기와 기존 아이폰보다 더 얇은 초박형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매체는 폴더블 아이폰이 먼저 출시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히면서도 기술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간이 더 걸릴 수도 있다고 봤다.
앞서 중국 화웨이는 지난 12일(현지시간) 두바이에서 열린 플래그십 스마트폰 공개 행사에서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3단 폴더블폰 신제품 '메이트 X6'를 출시했다. 화웨이는 한 번 접는 폴더블폰에 이어 '두 번 접는 휴대폰'에 대한 대중화에 앞장서겠다는 계획이다.
시장의 전망은 밝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폴더블폰 시장은 오는 2025년 출하량 5470만대를 기록하며 600달러 이상 프리미엄 시장에서 점유율 21%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어 2026년에는 출하량 7860만대로 점유율 30%, 2027년에는 출하량 1억150만대로 점유율 39%가 예측됐다.
삼성전자와 화웨이의 주도권 경쟁이 지속되던 폴더블폰 시장도 최근 변화가 있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가 발표한 올해 3분기 세계 폴더블폰 시장 점유율 조사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점유율 56%로 1위를 차지했지만 중국 기업들의 점유율도 크게 증가했다. 2위인 화웨이(15%)를 비롯해 10%로 3위에 오른 아너, 전년 동기 1% 미만의 점유율에서 올해 3분기 6%를 기록한 샤오미가 영향력을 넓혔다. 또한 1% 미만의 점유율을 기록하던 미국의 모토로라는 7%로 점유율이 증가했다.
시장 선두를 지켜온 삼성전자는 애플의 참전으로 더 강력한 경쟁에 직면하게 됐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스마트폰 시장에서 큰 영향력을 가진 애플의 시장 진입으로 폴더블폰의 수요가 더욱 높아질 것이 예상된다. 삼성전자 역시 좋은 제품으로 소비자 수요를 충족할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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