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변호인단 측은 16일 언론 공지를 통해 "김 전 위원장이 윤 대통령 변호인단 대표(가칭)를 맡을 예정"이라며 "이날 또는 17일에 정리된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의 검사 선배인 김홍일 대표는 서울중앙지검 3차장과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장을 지낸 특수통 검사 출신으로, 부산고검장을 마지막으로 퇴직했다. 지난해 12월부터 지난 7월까지 방통위원장을 지냈다. 이후 김 대표는 법무법인 세종으로 복귀했다.
김 대표는 1986년부터 1998년까지 서울·대구·수원 등 여러 검찰청의 검사로 특수·공안·강력·형사 사건의 수사와 공판을 담당해왔다. 기업·금융·부패범죄 등 특별수사에서 잔뼈가 굵은 실력파로 통한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이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정보방송통신위원회 입법청문회에서 의원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4.06.21 leehs@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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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대표는 사법연수원 15기로 충남 예산 출신이다. 1972년 충남에서 예산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1983년 충남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했다.
그는 1986년 대구지검 검사를 시작으로 검찰에 발을 들였다. 약 28년간을 검사로 근무하면서 경성사건, 루보주가조작사건, 제이유사건 등 대형 특수·금융 사건의 수사 및 지휘를 담당했다.
특히 2009년부터 약 2년간 대검 중앙수사부장으로 근무하면서 전국 일선의 각종 특수 사건의 수사와 처리를 지휘했다.
그중에서도 2011년 부산저축은행사건 등 대형사건을 직접 수사하는 등 기업의 각종 비리와 정관계 부정부패 척결에 기여했다는 평을 받는다. 당시 윤 대통령이 대검 중앙수사 2과장이었다.
2011년부터 2013년까지 부산고검장을 끝으로 검찰을 떠났으며, 2013년부터는 법무법인 세종 소속 변호사로 활동했다.
윤 대통령 변호인단은 20여명 규모로 꾸려질 전망이다. 과거 탄핵심판을 받았던 박근혜 전 대통령의 변호인단에도 약 20명의 변호사가 합류한 바 있다.
김 대표 외에 변호인단에는 윤 대통령의 40년 지기로 알려진 석동현 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 윤갑근 전 대구고검장, 윤 대통령의 서울대 법대 79학번 동기 배진환 변호사 등이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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