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구윤성 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5년도 예산안 관련 본회의에 참석한 뒤 회의장을 나서고 있다. 2024.12.10/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구윤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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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당대표직을 사퇴한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에 대해 "한 전 대표가 정치에 계속 뜻을 두고 길을 간다면 언젠가 다시 만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 전 대표의 퇴임을 보면서 기시감이 든다"며 "방식은 달랐지만 나름의 비슷한 문제의식을 느끼고 문제를 해결해보려고 했던 그 노력을 높게 평가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해결이 불가능한 문제라 생각해서 저는 새로운 도전의 길을 나섰지만, 만약 한 전 대표가 정치에 계속 뜻을 두고 길을 간다면 언젠가 만날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해본다"고 했다.
그는 "지금까지 한 전 대표에게 했던 평가와 조언들은 진심을 담아 했던 것들"이라며 "다 겪어봤기 때문에 비슷하게 당하지 않기를 바랐다"고 했다. 이어 "대한민국이 잘 되기를 바란다는 한 전 대표의 마지막 한마디에 깊이 공감한다"고 전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사퇴기자회견에 입장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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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한 전 대표는 이날 당대표직에서 사퇴했다. 당대표로 선출된 지 5개월 만이다. 그는 사퇴 기자회견에서 "이번 비상계엄 사태로 고통받으신 모든 국민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탄핵이 아닌 이 나라에 더 나은 길을 찾아보려 백방으로 노력했지만 그러지 못했다. 모두 제가 부족한 탓이다. 미안하다"고 말했다.
한 전 대표는 국회 본관을 떠나기 전 지지자들을 만나 "여러분 저는 괜찮다. 끝까지 최선을 다할 것", "여러분 저는 포기하지 않는다"고 말하기도 했다.
방윤영 기자 by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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