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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7 (화)

미 국방부 “북한군, 우크라전 교전·사상자 발생” 첫 공식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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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파이낸셜뉴스

우크라이나 유력 언론인 안드리 차플리엔코가 소셜미디어에 올린 쿠르스크 지역 북한군 영상. 미국 국방부는 16일(현지시간)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이 우크라이나 군과 교전을 치르고, 사상자도 발생했다고 처음으로 공식 확인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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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방부가 16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전쟁에 파병된 북한군이 교전하고, 사상자도 발생했다고 밝혔다.

외신에 따르면 팻 라이더 국방부 대변인은 “북한군이 쿠르스크에서 전투에 참가한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북한군 사상자가 발생했다는 징후도 있다”고 말했다.

라이더 대변인은 그러나 북한군 사상자 수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없다고 덧붙였다.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파병된 북한군의 교전, 사상자 발생을 공식 확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북한은 러시아가 2022년 2월 시작한 우크라이나 전쟁이 교착상태에 빠진 가운데 러시아와 안보동맹을 맺고 그 일환으로 병력 1만여명을 러시아에 파견한 상태다.

우크라이나는 계속해서 북한군이 전투에 참여하고 있고, 사상자도 발생했다고 주장해왔지만 미국은 이를 확인할 수 없다고 밝혀왔다.

그러나 이날은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은 채 북한군이 교전에 나섰고, 사상자도 발생했다고 공식 확인했다.

한편 쿠르스크는 러시아 영토로 우크라이나가 동부전선에 배치된 러시아 병력을 분산시키기 위해 지난 8월 침공한 지역이다.

러시아의 공세로 그동안은 전장이 우크라이나에 국한됐지만 우크라이나가 돌연 공세로 전환해 러시아 영토 공격에 나섰고, 그 첫 대상이 쿠르스크 지역이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기습 작전에 당해 이 지역 일부를 빼앗긴 뒤 탈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북한군은 주로 이 지역에 집중적으로 배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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