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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7 (화)

트럼프 "공무원 재택근무 어리석어…사무실 복귀 안 하면 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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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뉴욕=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12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열린 타임지 선정 '올해의 인물' 행사에서 연설하고 있다. 2024.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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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16일(현지시각) 바이든 행정부가 일부 연방정부 직원들이 5년간 재택근무할 수 있도록 허용한 조치를 비판하며 "사람들이 직장에 복귀하지 않고 사무실로 돌아오지 않으면 해고될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포스트, CNN 등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미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자택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했다.

미 사회보장국(SSA)은 최근 2029년 가을까지 재택근무를 연장하기 위해 해당 기관 노조와 계약을 맺었다.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은 이를 "어리석은" 계약이라고 비판하고 "노조에 대한 선물"이라고 불렀다. 그는 "우리는 분명히 이를 막기 위해 법정에 설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은 소아마비 백신에 대해 "나는 그것(백신)을 매우 믿는다. 그리고 모든 것을 살펴봐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소아마비 백신을 매우 믿는다"고 언급했다.

미국 보건부 수장에 임명된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는 일명 백신 회의론자로 악명이 높다.

학교에서 백신을 의무화해야 하는지에 대한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은 "나는 의무화를 좋아하지 않는다"고 답하고, "소아마비 백신을 잃지 않을 것이다.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밖에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은 부패 혐의로 기소된 에릭 애덤스 뉴욕시장에 대해 "그는 꽤 불공평하게 대우받았다"며 사면을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은 바이든 행정부의 이민 정책을 비판했던 애덤스에 대한 기소가 정치적 동기에 의한 것임을 시사했으며, 애덤스가 행정부를 비판함으로써 연방 검찰의 수사를 초래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거듭 말했다.

애덤스는 지난 9월에 연방 검찰에 의해 뇌물수수, 부패 등 5가지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성명을 통해 어떠한 잘못도 저지르지 않았다며 공개적으로 무죄를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은 소셜미디어에서 일부 사람들이 유나이티드헬스케어의 브라이언 톰슨 최고경영자(CEO)를 총으로 쏜 혐의를 받는 총격 살인 용의자를 칭찬하는 것을 보고 "정말 끔찍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 사건의 살인 용의자 루이지 만조니(26)를 언급하며 "냉혈한 살인이었다. 냉혈하고 끔찍한 살인이었다"며 "사람들이 이 사람(용의자)을 좋아할 수 있는 건 사실 병이다. 정말 매우 나쁘다"고 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은 이번 주 안에 아마존 창립자 제프 베조스를 만날 예정이라고 이날 기자회견에서 밝혔다. 아마존은 트럼프 취임식에 100만달러를 기부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베조스는 미국의 유력 일간지 워싱턴포스트도 소유하고 있다. 이번 대선에서 특정 후보를 지지하지 않기로 한 베조스의 결정은 신문사 편집국을 혼란에 빠뜨렸고 직원들은 억만장자 소유주가 트럼프에게 호의를 구하려 한다고 비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j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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