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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1 (목)

    이슈 미국 46대 대통령 바이든

    트럼프 “우크라전 종전 위해 푸틴·젤렌스키와 대화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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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이든 겨냥해선 “장거리 미사일 봉인 해제는 잘못”

    경향신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16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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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내기 위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대화하겠다고 밝히며 양측의 협상을 촉구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16일(현지시간) 자신의 자택이 있는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을 “제2차 세계대전 이후 가장 끔찍한 대학살”이라고 지칭하며 “멈춰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종전을 위해) 조금씩 진전을 이루고 있다”면서도 “(전장은) 매우 평평한 들판이고 총알을 막을 수 있는 건 인간의 몸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양쪽에서 숨진 군인의 수는 천문학적이다. 양측에서 보고된 것보다 훨씬 더 심각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며 인명 피해가 알려진 것보다 더 클 것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우리는 푸틴 대통령, 젤렌스키 대통령과 대화를 나눌 것”이라며 양국 정상을 향해 “협상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조 바이든 정부가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지원한 장거리 미사일로 러시아 본토를 타격할 수 있도록 사용을 승인한 조치를 비판했다. 그는 “러시아까지 200마일(약 320㎞) 떨어진 곳에서 미사일을 발사하는 것을 허용해서는 안 된다. 그것은 나쁜 일이고, 북한 군인을 불러들인 것”이라며 미국의 장거리 미사일 사용 승인이 북한군 파병을 불러왔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은 10월에 이뤄졌고, 바이든 정부가 미국산 장거리미사일 에이태큼스(ATACMS)로 러시아 본토를 타격할 수 있도록 허용한 것은 11월로, 트럼프 당선인의 이같은 주장은 앞뒤가 바뀐 것이다. 바이든 정부는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에 대응한다며 이런 결정을 내렸다.

    이어 트럼프 당선인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내가 잘 지내는 또 다른 사람”이라고 거론한 뒤, 거듭 바이든 대통령에 대해 “왜 내 의견도 묻지 않고 그런 일(미국산 장거리 미사일의 러시아 본토 타격 허용)을 했을까. 나는 허용하지 않았을 것이다. 매우 큰 실수”라고 비판했다.

    선명수 기자 sm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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