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18 (수)

이경실 “언니, 뇌출혈로 4일 만에 떠나...96세 어머니 대성통곡”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조선일보

방송인 이경실./유튜브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방송인 이경실(58)이 자신의 큰 언니 사망 소식을 전했다.

이경실은 17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지난 14일에 쓴 제 일기”라며 “어제 10박 11일 일본 여행 마치고 돌아왔다. 엄마의 자녀 1남 4녀 중 큰딸, 저에겐 큰 언니가 오늘 아침에 하늘나라로 가셨다”라고 장문의 글을 올렸다.

이경실은 “96세 어머니에게 점심에 이 소식을 전하고 우리 집은 그야말로 풍전등화, 어머니의 쇼크를 달래려 어머니의 자녀 1남 3녀와 두 사위, 제 딸과 아들이 안절부절(했다)”며 “(어머니께서는) ‘우리 집 여기저기 가리키며 말하던 (큰 언니의) 소리가 들리는 것 같다며 흐느끼셨다”라고 했다.

이어 “엄마가 우리 집 오신다는 얘기를 듣고 온다고 했다던 큰언니, 그날 뇌출혈로 쓰러져 병원에 입원하고 4일 만에 가셨다”며 “(입관할 때) 투병 중이었기에 혹 힘든 큰언니의 모습을 보게 될까 두려웠지만 종교 생활 열심히 한 언니여서 그런지 평온한 모습이었다”라고 했다.

그는 “마음 구석은 큰언니는 같이 하지 못한 이번 여행에 소외감을 느꼈을까 싶어 미안했다. 큰언니는 얼마 전 뇌 시술 받고 회복 중이어서 같이 할 수 없는 여행이었기에 안타까웠는데 차마 그 이야기는 못 물어봤지만, 이 부분이 걸리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그러면서 “가는 데 순서 없는 게 우리네 인생”이라며 “모두 건강 지키며 하루하루 감사하며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큰 언니의 명복을 빈다”고 했다.

[정아임 기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