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8시대’ 여는 브로드컴 매수 몰이
맞춤형 AI칩 기대...이틀간 38% 급등
엔비디아는 오히려 4% 가까이 하락
한국선 하이닉스 2.6% 오른 반면
삼전 외인순매도에 15거래일 2.5%↓
맞춤형 AI칩 기대...이틀간 38% 급등
엔비디아는 오히려 4% 가까이 하락
한국선 하이닉스 2.6% 오른 반면
삼전 외인순매도에 15거래일 2.5%↓
브로드컴 로고 [AFP = 연합뉴스] |
미국의 대표적 반도체 기업 중 하나인 브로드컴이 인공지능(AI)용 반도체 부문에서 엔비디아의 대항마로 부상했다.
16일(현지시간) 기준 뉴욕 증시에서 브로드컴 주가는 직전 거래일보다 11.21% 오른 250달러에 마감했다. 이로써 브로드컴 시가총액은 1조1676억달러(약 1679조9428억원)를 기록했고, 미국 시총 8위 기업으로 등극했다.
이틀간 브로드컴 주가는 38% 급등한 반면 엔비디아는 3.8% 떨어지며 극명한 대비를 보였다.
혹 탄 브로드컴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2일 뉴욕 증시 장 마감 후 2024회계연도 4분기(8~10월) 실적 발표 자리에서 “우리가 개발한 ‘AI XPU’와 이더넷 네트워크 제품군에 힘입어 전체 AI 부문 매출이 220% 늘어났다”면서 “앞으로 3년간 브로드컴이 AI 부문에서 엄청난 기회를 갖게 될 것이며, 현재 3개 대형 클라우드 업체와 협력 중”이라고 밝혔다.
탄 CEO가 언급한 업체는 구글과 메타, 그리고 틱톡을 운영하는 중국의 바이트댄스로 알려졌다. 주요 빅테크 기업들은 AI칩 시장의 80%를 장악한 엔비디아 대신 브로드컴과 손잡고 자체 AI칩 개발에 나서고 있다.
반도체 시장의 무게중심이 엔비디아의 대량 양산 반도체에서 브로드컴의 맞춤형 반도체로 분산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한편 17일 한국 유가증권시장에서는 AI용 고대역폭메모리(HBM) 생산 선두주자인 SK하이닉스 주가가 외국인 매수세에 힘 입어 전날보다 2.62% 상승하며 거래를 마쳤다. 반면 삼성전자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지난달 27일 이후 15거래일 내내 순매도에 나서면서 이날도 2.52% 하락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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