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각종 대출 규제와 경기 침체로 인해 부동산 시장은 침체기를 맞고 있는데요.
여기에 대통령 탄핵으로 불확실성까지 더해지면서 주택 거래가 급감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강남권의 신축 분양 아파트에서도 계약 포기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박철현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지난 8월 17대 1 경쟁률로 1순위 청약도 모두 마쳤습니다.
그런데, 분양 홍보관이 아직도 열려 있습니다.
지금은 계약금 5%만 내면 동호수를 지정할 수 있는 행사를 하고 있는데 어떤 혜택을 주고 있는지 직접 상담을 받아봤습니다.
'계약 축하금' 얘기도 꺼냅니다.
[분양대행사 관계자 (음성변조)]
"계약 축하금은요. 우리가 1.5%거든요. 분양가 18억6천4백(만원)에서 곱하기 1.5%, 2천7백96만 원이거든요. 2주 안에 (고객님) 계좌로 이 돈이 들어가는 거예요."
분양가에서 몇 천만원을 깎아준다는 겁니다.
당첨자들이 뒤늦게 계약을 대거 포기했기 때문입니다.
주변 신축 아파트 값도 떨어지는 상황에 애초 분양가가 높았던 것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인근 부동산중개사무소 (음성변조)]
"(일대 하락폭이) 1억 정도거든요. 지금 나와 있는 것들은 다 급매라고 볼 수 있어요."
계엄이 선포된 직후인 지난 4일부터 17일까지 2주 동안 국토부에 신고된 서울 아파트 매매는 274건에 불과합니다.
지난해의 3분의 1수준입니다.
경매로 넘어간 아파트, 오피스텔 등 집합건물은 지난달까지 5만 2천 건에 달했습니다.
1년 전보다 50%나 증가한 수치입니다.
[이주현/지지옥션 선임연구원]
"(집값 상승기에) 제3금융권이나 사금융권 이렇게 대부업체 쪽에서 대출을 또 많이 받기도 했었습니다. 이제 그런 것들이 경매시장에 넘어오면서…"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후 미분양'이 서울에서 3년 만에 최대를 기록한 가운데, 탄핵 이후 정책 불확실성이 더해져 주택 거래는 당분간 크게 위축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박철현입니다.
영상취재: 김백승 / 영상편집: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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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김백승 / 영상편집: 김민지 박철현 기자(78h@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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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대출 규제와 경기 침체로 인해 부동산 시장은 침체기를 맞고 있는데요.
여기에 대통령 탄핵으로 불확실성까지 더해지면서 주택 거래가 급감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강남권의 신축 분양 아파트에서도 계약 포기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박철현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내년 초 입주를 앞둔 서울 강동구의 한 주상복합 아파트 건설 현장입니다.
지난 8월 17대 1 경쟁률로 1순위 청약도 모두 마쳤습니다.
그런데, 분양 홍보관이 아직도 열려 있습니다.
지금은 계약금 5%만 내면 동호수를 지정할 수 있는 행사를 하고 있는데 어떤 혜택을 주고 있는지 직접 상담을 받아봤습니다.
지금 계약하면 중도금 납부를 미뤄주고, 잔금 날짜더 내년 말까지 유예해준다고 합니다.
'계약 축하금' 얘기도 꺼냅니다.
[분양대행사 관계자 (음성변조)]
"계약 축하금은요. 우리가 1.5%거든요. 분양가 18억6천4백(만원)에서 곱하기 1.5%, 2천7백96만 원이거든요. 2주 안에 (고객님) 계좌로 이 돈이 들어가는 거예요."
분양가에서 몇 천만원을 깎아준다는 겁니다.
이유가 있습니다.
당첨자들이 뒤늦게 계약을 대거 포기했기 때문입니다.
주변 신축 아파트 값도 떨어지는 상황에 애초 분양가가 높았던 것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인근 부동산중개사무소 (음성변조)]
"(일대 하락폭이) 1억 정도거든요. 지금 나와 있는 것들은 다 급매라고 볼 수 있어요."
여기에 탄핵 정국이 부동산 시장에 냉기를 더했습니다.
계엄이 선포된 직후인 지난 4일부터 17일까지 2주 동안 국토부에 신고된 서울 아파트 매매는 274건에 불과합니다.
지난해의 3분의 1수준입니다.
경매로 넘어간 아파트, 오피스텔 등 집합건물은 지난달까지 5만 2천 건에 달했습니다.
1년 전보다 50%나 증가한 수치입니다.
[이주현/지지옥션 선임연구원]
"(집값 상승기에) 제3금융권이나 사금융권 이렇게 대부업체 쪽에서 대출을 또 많이 받기도 했었습니다. 이제 그런 것들이 경매시장에 넘어오면서…"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후 미분양'이 서울에서 3년 만에 최대를 기록한 가운데, 탄핵 이후 정책 불확실성이 더해져 주택 거래는 당분간 크게 위축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박철현입니다.
영상취재: 김백승 / 영상편집: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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