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 반대를 외쳤던 윤상현 의원(국민의힘) 처가로 알려진 유가공업체 푸르밀을 불매하자는 내용이 SNS에서 확산하고 있다. /사진=X 갈무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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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탄핵 정국이 '불매운동'이라는 엉뚱한 방향으로 불똥이 튀었다.
18일 여러 SNS(소셜미디어)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윤상현 의원(국민의힘) 처가로 알려진 유가공업체 푸르밀을 불매하자는 내용이 확산하고 있다.
한 SNS 이용자는 푸르밀 제품명과 사진 등을 정리해 공유하며 "여러분 푸르밀 제품 사용하지 말아주세요. 내란 부역자 윤상현의 장인이 운영하는 회사입니다"라고 했다.
이 외에도 "내란의힘 윤상현 처가 푸르밀", "푸르밀 불매운동에 앞장선다" 등 글이 올라왔다.
윤 의원은 지난 14일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통과되기 전까지 꾸준히 반대 입장을 밝혀왔다. 표결 당일에도 SNS에 "무도한 이재명 대표의 민주당에 정권을 헌납할 수 없다"면서 반대표를 던지겠다고 밝혔었다.
푸르밀은 윤 의원의 처가로 알려져 있다. 윤 의원은 2010년 신준호 푸르밀 회장의 딸 신경아씨와 재혼했다. 신준호 회장은 고(故) 신격호 롯데그룹 창업주의 넷째 남동생이다.
반대로 윤 대통령 탄핵 집회를 지지한 연예인도 곤욕을 치르고 있다. 아이유는 지난 13일 서울 여의도 일대 식당에 빵 200개, 음료 200잔, 국밥 200그릇, 떡 100개 등을 선결제했었다.
이에 보수 성향 커뮤니티에서는 아이유와 모델 계약을 맺은 기업에 대한 불매운동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들은 구체적인 업체 명단을 공유하면서 "우리은행 카드 해지했다", "반미주의자가 아니냐", "정치색을 왜 드러내느냐"고 목소리를 냈다.
이에 일각에서는 "연좌제식 불매 운동은 과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박효주 기자 ap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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