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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모닝] 對中 제재 강화되는데… 美서 잘나가는 중국 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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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무, 최다 다운로드 1위

중국 전자 상거래 앱 테무가 미국 아이폰 앱 장터에서 가장 많이 다운로드된 무료 앱 1위를 차지했다. 미국의 대중 제재가 강화되는 상황에서 정작 미국 이용자들의 중국산 앱 선호는 계속되는 것이다.

17일 미국 CNBC는 이날 애플이 발표한 2024년 미국 앱스토어 앱 게임 순위에서 테무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1위에 올랐다고 보도했다. 이 밖에 퇴출 위기에 놓인 숏폼 소셜미디어 틱톡은 3위, 중국의 패션 커머스 앱 쉬인은 12위에 올랐다. CNBC는 “중국 앱이 세계 최대 소비자 시장에서 엄청난 성공을 거두고 있다”고 밝혔다.

테무와 쉬인은 800달러(약 114만원) 미만 화물에 대해 관세를 면제해주는 ‘최소 기준 면제’ 조항을 활용해 미국 소비자들을 파고들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국 쇼핑객과 기업들이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이를 이용해 수입한 금액이 480억달러(약 69조원)에 이른다.

하지만 이들의 인기가 계속될지는 미지수다.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대중국 관세를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기 때문이다. 그는 대선 기간 중국산에 60% 관세를 부과하고 모든 수입품에 10∼20%의 보편 관세를 매기겠다고 공언했다.

한국에서도 중국 앱은 인기다. 테무와 틱톡은 한국 앱 다운로드 순위(애플 앱 장터 기준)에서 각각 1·3위에 올랐다.

[이해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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