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20 (금)

‘흑백요리사’ 에드워드 리의 첫 번째 요리책 ‘스모크&피클스’ 출간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워싱턴포스트, 뉴스앤옵서버, 타임아웃 뉴욕 선정 ‘올해 최고의 요리책’

동아일보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올 한 해 대한민국을 들썩이게 한 넷플릭스 시리즈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에서 감동을 선사한 스타 셰프 에드워드 리의 첫 번째 요리책 ‘스모크&피클스’가 번역 출간된다.

에드워드 리는 ‘흑백요리사’에서 “나의 한국 이름은 균입니다. 그래서 이 요리는 이균이 만들었어요.”라며 이민자로서의 정체성을 독창적인 음식으로 풀어내 호응을 얻었다. 이후 JTBC ‘냉장고를 부탁해’ 시즌 2 출연을 비롯해 각종 광고 모델로 캐스팅되는 등 현재 대한민국에서 가장 각광 받고 있는 스타 셰프다.

요리 레시피와 함께 에세이 형식으로 전개되는 ‘스모크&피클스’는 미국 워싱턴포스트 등 유력 언론을 통해 ‘올해 최고의 요리책’으로 선정된 바 있다. 에드워드 리의 요리 세계를 만든 추억과 맛이 집약된 첫 번째 레시피 바이블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우선 소, 돼지, 양, 해산물, 피클, 버번과 디저트에 이르기까지 가정에서 다룰 수 있는 모든 식재료를 소개한다. 또 김치, 고추장, 된장 같은 한국의 전통 재료와 미국 남부 특유의 훈연 기술, 버번 등의 지역적 색채를 결합해 단호박 만두 사골국, 커리 돼지고기 파이, 송어 튀김 샌드위치 등 한 접시의 요리들로 선보인다. 그의 소울 푸드인 프라이드 치킨과 와플은 물론 어머니에게 전수받은 한국 가정식 갈비 요리까지 만나볼 수 있다.

에드워드 리는 어린 시절 할머니가 해주시던 냄비밥에 대한 이야기와 레시피로 책의 서문을 연다. 그에게 있어 요리는 단순한 조리 행위가 아닌 문화와 정체성, 가족, 인간관계를 탐구하는 방식이자 뿌리와 터전에 대한 사랑이기 때문이다.

‘스모크&피클스’에서는 아이언 셰프 우승, 탑 셰프 등 내로라하는 요리 경연대회를 휩쓴 스타 셰프 에드워드 리가 찾아낸 창의적인 요리 레시피는 물론이고 ‘이균’의 뿌리에 대한 철학적인 성찰과 추억 등 아주 내밀한 개인사를 풀어낸다.

‘스모크&피클스’는 내년 1월 8일 정식 출간되며 이에 앞서 지난 11일부터 인터넷 교보문고, 예스24, 알라딘, 쿠팡을 통해 예약판매가 시작됐다.

한편 출판사 위즈덤하우스는 내년 1월 ‘스모크&피클스’를 시작으로 3월 요리계의 노벨문학상이라고 일컬어지는 제임스 비어드 수상작인 ‘버터밀크 그래피티’, 5월 미국 켄터키 지방의 대표 위스키인 버번 위스키 이야기를 담은 ‘버번 랜드’까지 에드워드 리의 저서를 순차적으로 출간할 예정이다.

최용석 동아닷컴 기자 duck8@donga.com

ⓒ 동아일보 & dong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