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구 재동 헌법재판소. 깃발이 바람에 흔들리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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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탄핵 심판 관련 서류를 받지 않았다. 벌써 세 번째다. 관저로 문서를 보냈으나 경호처에 가로막혔다. 헌법재판소는 지속적으로 문서 송달에 실패할 경우 송달 간주 여부를 고민 중이다.

19일 헌재는 이날 오후 언론 브리핑을 진행했다. 이진 헌재 공보관은 “윤 대통령에게 서류 교부를 시도했지만 만나지 못했다”며 “오는 23일 이런 송달을 간주할지 말씀드리겠다”고 전했다.

앞서 헌재는 지난 16일부터 윤 대통령에게 인편, 우편, 행정 시스템 3가지 방식으로 서류를 보냈지만 모두 전달되지 않았다. 이날 오전에도 대통령실과 관저로 보냈던 탄핵심판 청구 접수통지와 준비절차 회부결정서, 기일통지, 출석요구서, 준비명령 등 문서가 반송 처리됐다.

대통령실에는 ‘수취인 부재’로, 관저에는 ‘경호처 수취 거절’을 이유로 미배달됐다. 헌재 직원들을 동원한 인편 송달 역시 실패했다. 경호처 직원에게 서류 전달을 시도했으나 거절당했다. 헌재는 이 문서들을 관저로 재발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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