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시티 공습으로 최소 13명 사망
하루 동안 가자지구 사망자 44명
한 남성이 19일(현지시간) 가자시티의 알다라즈 지역에서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피해를 본 알자이투니야 가문의 주택을 살펴보고 있다. AFP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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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휴전 협상이 난항에 빠진 가운데,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에 대한 공습을 지속하며 군사적 압박을 강화했다.
19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이 이날 가자시티의 주택 2채와 난민촌을 공격해 최소 13명이 사망했다고 가자지구 의료진이 전했다. 또 다른 난민촌이 공격을 받아 9명이 숨졌으며, 북부 베이트라히야에서도 공습으로 4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자지구 동부 투파와 가자시티 교외 지역도 각각 공습을 받았으며, 이날 공습으로 인한 사망자는 총 44명으로 집계됐다.
이와 함께 이스라엘군과 친이란 예멘 반군 후티 간의 충돌도 심화했다. 후티는 가자지구 전쟁 이후 하마스를 지원한다는 명분으로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과 홍해에서의 도발을 이어가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예멘에서 발사된 미사일을 요격한 뒤 예멘의 항구와 전력 시설 등 후티의 목표물을 보복 공격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자국 전투기가 예멘 목표물을 공격하기 위해 1600㎞ 이상을 비행했다고 설명했다. 요격된 예멘 미사일의 파편으로 이스라엘 중부 라마트 에팔에서 피해가 발생했으나, 인명 피해는 없었다고 구조 당국이 전했다.
한편, 후티는 이스라엘의 ‘구체적이고 민감한 두 곳의 군사 목표물’을 겨냥해 극초음속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주장했다. 후티 매체 알마시라TV는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최소 9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이 가운데, 합의 타결이 임박했던 가자지구 휴전 협상은 다시 난항에 빠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스라엘 언론 와이넷은 레바논 매체를 인용해,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인질 명단을 작성해 넘기라고 요구했으나 하마스는 최소 일주일이 지나야 명단 검증이 가능하다고 주장하면서 양측의 의견이 충돌했다고 보도했다.
휴전 협상을 중재하기 위해 카타르 도하를 방문했던 윌리엄 번스 미 중앙정보국(CIA) 국장이 이날 카타르를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한 미국 당국자는 워싱턴포스트(WP)에 번스 국장이 이미 도하를 출발했으며 현재 해당 지역에 머물지 않는다고 밝혔다.
☞ 가자 휴전, 이번엔 성사될까···이·하마스 “합의 근접”
https://www.khan.co.kr/article/202412171112001
박은경 기자 yam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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