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후 서울 종로구 경복궁 동십자각 인근에서 ‘윤석열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이 연 ‘내란공범 한덕수 거부권 긴급 규탄대회’ 참가자들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를 규탄하며 삼청동 총리공관 방향으로 행진을 준비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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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국회 통과를 위해 서울 여의도에 모였던 시민들이 헌법재판소에 윤 대통령 파면 촉구를 외치며 광화문에서 토요일 집회를 이어간다. 경찰이 막았던 윤 대통령 관저 앞 집회도 법원 제동으로 예정대로 열린다.
1500여개 시민사회노동단체가 모인 ‘윤석열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이하 비상행동)’은 21일 오후 3시 광화문 인근 서울 종로구 경복궁 동십자각 앞에서 ‘윤석열 즉각 체포·퇴진! 사회대개혁! 범시민대행진’을 연다. 비상행동은 “14일 여의도에 모인 200만 시민 힘으로 내란 수괴 윤석열 탄핵소추안이 가결됐지만, 국민의힘은 헌법재판관 임명 지연을 위해 갖은 핑계를 대고, 윤석열은 수사와 헌법재판소 심리에 또 다시 거부로 일관한다”며 “더 이상 윤석열에게 시간을 줄 수 없다. 즉각 파면하고 처벌해야 한다”고 밝혔다. 범시민대행진 집회에선 시민 발언에 이어 브로콜리너마저 등이 무대에 오른다.
비상행동은 경복궁 동십자각에서 안국동 사거리와 종각역, 을지로입구역을 거쳐 명동까지 행진할 예정이다. 비상행동 쪽은 현장에 인파가 몰리면 통신 상태가 나빠질 수 있어 지도를 저장해두거나 일행과 떨어졌을 때 만날 장소를 정해두기를 권했다. 서울경찰청은 차량 통행을 위해 가변차로를 운영하고, 집회와 행진 구간 주변에 교통경찰도 170여명 배치한다.
이 주변에선 범시민대행진에 앞서 청년과 노동자 등이 윤석열 퇴진을 촉구한다. 오후 1시 종로구 연합뉴스 앞에선 서울 지역 대학 인권연합동아리 등이 대학생 사전집회를 연다. 오후 1시30분 경복궁역 4번 출구 서십자각터에선 ‘윤석열 퇴진 전국 대학생 시국회의’가 3차 시국대회를, 같은 시간 중구 서울고용노동청 앞에선 민주노총이 결의대회를 한다.
용산구 한남동 윤 대통령 관저 앞에서도 집회가 열린다. 군인권센터는 이날 오전 11시 관저 앞에서 ‘시민체포영장 집행’ 집회를 개최한다. 수사기관의 압수수색 영장 집행과 출석 요구 등을 거부하는 윤 대통령 규탄 집회다. 앞서 경찰은 군인권센터의 집회 신고에 ‘거주자 시설 및 장소 보호 요청 상태’를 이유로 옥외집회 금지를 통고했지만, 20일 서울행정법원이 금지 통고 처분 효력을 정지함에따라 집회는 예정대로 진행된다. 다만 참가인원은 1천명 등으로 제한된다.
임재희 기자 lim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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