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23 (월)

이슈 5세대 이동통신

LG엔솔, 美 엑셀시오와 7.5GWh ESS 공급 계약…“현지서 선도적 지위 강화”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이 7.5GWh 규모의 에너지저장장치(ESS)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자회인 LG에너지솔루션 버테크를 통해 신재생 에너지 전문 글로벌 사모펀드 운용사 미국 엑셀시오 에너지 캐피탈과 ESS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세계일보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2026년 공급을 시작할 예정이며, 북미 현지에서 생산 및 판매된다. 7.5GWh는 약 75만가구(4인 기준) 이상이 하루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엑셀시오 에너지 캐피탈은 신재생 에너지 인프라 전문 투자 기업이다. 2017년 설립된 뒤 캘리포니아, 콜로라도, 테네시 등 북미 전역에 다양한 신재생 에너지 투자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으며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수익률 창출을 목표로 적극적인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계약을 통해 LG에너지솔루션은 고용량 LFP(리튬·인산·철) 롱셀 ‘JF2 셀’ 기반 컨테이너 제품 ‘JF2 AC LINK’를 공급한다. 일반적인 LFP 배터리보다 에너지 밀도를 높고, 냉각 효율이 높은 수냉식 시스템을 적용해 성능과 안전성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모듈러 디자인으로, 고객이 원하는 용도에 맞춰 유동적인 설계가 가능하다.

또한 LG에너지솔루션은 ESS 사업 최적화를 위한 △전력제어장치(PCS) △에너지관리시스템(EMS) 등 다양한 고객 맞춤형 시스템통합(SI) △클라우드 기반 실시간 모니터링 소프트웨어 ‘에어로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설치 및 운영 비용을 효율화하고 운영의 편의성을 높일 수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배터리부터 SI에 이르는 완결형 사업 역량을 바탕으로 급성장하는 북미 ESS 시장을 선점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최근 전기차 시장이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으로 성장세가 둔화한 반면 ESS 시장은 견고한 수요 성장세를 보인다. 글로벌 ESS 시장은 2024년부터 2028년까지 전력망을 중심으로 연평균 20% 이상의 가파른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LG에너지솔루션 ESS전지사업부는 올해 북미 ESS 시장에서 굵직한 사업들을 수주하며 성과를 내고 있다. 앞서 5월 한화큐셀 미국법인에 ESS 4.8GWh를 공급하기로 했다. 10월에는 미국 재생에너지 기업 테라젠과 최대 8GWh 공급계약을 맺었다.

LG에너지솔루션은 현지 생산 역량을 강화해 북미 ESS 시장에서 선도적 지위를 공고히 할 계획이다.

김형식 LG에너지솔루션 ESS전지사업부장(상무)은 “이번 계약을 통해 양사의 중장기 파트너십을 구축하게 되어 의미가 깊다”며 “차별화된 제품 경쟁력과 시스템통합 역량을 통해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지원하고 최고의 고객가치를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앤 매리 댄먼 엑셀시오 에너지 캐피탈 공동 창립자는 “LG에너지솔루션은 엑셀시오가 요구하는 높은 수준의 기술과 품질의 제품을 적기에 공급할 수 있는 검증된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을 뿐 아니라 탁월한 소프트웨어와 관리운영 등 SI 서비스 역량도 보유하고 있는 곳”이라며 “앞으로 LG에너지솔루션과의 협력을 통해 미국 현지 생산의 이점을 최대한 활용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진경 기자 ljin@segye.com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