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과 마크 버넷(왼쪽)이 함께 자리한 모습./AP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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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미국의 유명 리얼리티 TV 프로그램이었던 ‘어프렌티스’의 제작자 마크 버넷을 영국 담당 특사로 지명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2004~2015년 이 프로그램에 진행자로 출연하며 대중적 인지도를 끌어올렸고 2016년 대선에서 당선된 바 있다. 트럼프 당선인을 부동산 업계 거물에서 정치인으로 끌어올린 프로그램으로 평가받는다.
트럼프 당선인은 21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인 트루스소셜에서 “버넷은 TV (프로그램) 제작과 비즈니스에서 걸출한 경력을 갖췄다”며 “무역과 투자 기회, 문화 교류 등의 영역에 집중하며 외교 관계를 강화하는 일을 할 것”이라고 했다. 영국 담당 특사는 주영(駐英) 대사와는 다르다.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 2일 아칸소주 소재 금융 서비스 업체 최고경영자(CEO)인 워런 스티븐스를 주영 대사 후보자로 지명했다. 1960년 영국 런던에서 태어난 버넷은 어프렌티스 외에도 ‘서바이버’ ‘샤크 탱크’ 등 리얼리티 프로그램 제작을 주로 해왔다. 통산 13개의 에미상을 받았고 TV제작사 MGM TV의 회장을 역임했다.
그가 제작한 어프렌티스는 트럼프 계열사 인턴십에 뽑히기 위해 참가자들이 경쟁을 벌이는 프로그램으로, 트럼프는 “유 아 파이어드”(You are fired·당신, 해고야)라는 말을 유행시키기도 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주이탈리아 대사 후보로 엔터테인먼트 및 부동산 사업가 출신인 틸먼 페르티타를 지명한다고 발표했다. 차기 연방 철도청장으로 데이비드 핀크, 차기 법무장관 비서실장으로 채드 미젤이 각각 지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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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윤주헌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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