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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2 (일)

"출산 지원금에 백일 선물까지"…LX하우시스, 출산 장려 복지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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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투데이

20일 LX하우시스 청주공장에서 열린 '하하하하 행복바자회 백일선물 전달식' 현장. (왼쪽부터) 류호중 LX하우시스 청주노조지회장, 네 쌍둥이 아빠 정재룡 선임, 한주우 부사장, 문현진 상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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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X하우시스가 네 쌍둥이를 출산한 직원에게 격려금을 지급한 데 이어 백일 축하 선물까지 전달해 눈길을 끈다. LX하우시스가 출산∙육아 부담을 덜어주는 가족친화적 기업 문화 정착에 힘쓰면서 이를 통해 사회적 화두로 떠오른 저출산 문제 해결에도 적극 동참하고 있다는 평가다.

22일 LX하우시스에 따르면 회사 측은 20일 충북 청주공장에서 '하하하하(서하·시하·도하·율하) 행복바자회 백일선물 전달식'을 열었다. 서하·시하·도하·율하는 정재룡 LX하우시스 청주구매팀 선임(36세)과 배우자 가미소 씨(33세)가 9월 13일 출산한 네 쌍둥이 자녀다.

LX하우시스는 정 선임의 육아 부담을 조금이라도 덜어주자는 취지에서 이번 바자회를 기획했다. 정 선임 가족에게 유모차, 교구, 장난감, 분유 기저귀 등 육아용품을 전달했다. LX하우시스는 이달 초부터 2주간 임직원 소장 물품을 기부받아 18일 서울 본사와 청주공장 등에서 바자회를 열고, 판매 수익금으로 백일 축하 선물을 구매해 선물했다.

바자회에는 LX인터내셔널·LX판토스·LX세미콘·LX MMA·LX글라스 등 LX그룹 5개 계열사도 동참했다.

정 선임은 "직장 동료들과 선후배들에게 다시 한번 따뜻한 축하와 응원을 받게 돼 큰 힘이 되고 정말 감격스럽고 감사드린다"며 "큰 응원을 받은 만큼 네 쌍둥이를 건강하고 밝게 키워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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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 LX하우시스 본사에서 열린 '하하하하 행복바자회'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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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출산 직후에는 구본준 LX홀딩스 회장이 직접 출산 격려금 1억 원을 전달해 업계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구 회장은 깜짝 축하 메시지까지 보내며 “사랑스러운 네 쌍둥이의 아빠, 엄마가 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가정의 큰 기쁨으로 자라날 네 쌍둥이들의 건강을 기원하며 아이들의 힘차고 밝은 성장 일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구 회장은 평소 저출산 문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기업이 주도할 수 있는 저출산 극복 방안에 대해 고심해 온 것으로 전해진다. 출산 장려에 대한 구 회장의 확고한 의지가 출산 격려금 전달로 대내외에 알려진 만큼 LX그룹의 출산·양육 등 제도적 개선과 가족 친화적 조직문화 확립에도 본격 시동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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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룡 LX하우시스 선임 부부와 네 쌍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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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 회장과 별도로 LX하우시스 역시 출산 격려금 5000만 원을 지급했다. 이뿐만 아니라 LX하우시스는 올 상반기에 정 선임의 네 쌍둥이 임신 소식을 접하고 아이들이 건강하게 태어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기도 했다. 9월에는 정 선임의 출산 준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주·야간 3교대 근무인 생산 부서에서 주간 근무를 할 수 있는 지원 부서로의 직무 조정을 돕기도 했다.

LX하우시스 관계자는 “이번 바자회는 육아 경험이 있는 임직원들을 중심으로 자발적인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더더욱 따뜻한 나눔의 장이 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정 선임을 비롯한 임직원들의 출산 및 육아 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다양한 제도적 지원과 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투데이/박민웅 기자 (pmw7001@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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