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국내 기업 중 정보 보호 분야에 가장 많은 금액을 투자한 것으로 집계됐다. KT와 쿠팡이 그 뒤를 이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22일 발표한 ‘2024년 정보보호 공시 현황 분석 결과’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정보 보호 분야에 2974억원을 투자하며 지난해에 이어 1위를 기록했다.

올해 국내 기업의 정보 보호 분야 투자액 현황. /과기정통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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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 KT(1218억원)와 3위 쿠팡(660억원)도 지난해와 순위가 같았다. 나머지 기업들은 10위 권 내에서 순위 변동이 있었다. 지난해 4위를 기록한 SK하이닉스와 5위 SK텔레콤은 각각 6위와 7위로 밀려났다. 올해는 삼성SDS와 LG U유플러스가 그 자리를 차지했다.

정보 보호 전담 인력은 삼성전자, KT, 삼성SDS 순으로 많았다. 공시 대상 기업 전체의 올해 정보 보호 투자액은 2조1196억원, 전담 인력은 7681.4명으로 지난해보다 각각 15.7%, 13.9% 증가했다. 평균 투자액(29억원)과 평균 전담 인력(10.5명)도 지난해보다 늘었다.

정보 보호에 대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강조되면서 자율 공시 기업의 수도 지난해 63개에서 91개로 늘었다.

업종별 평균 투자액은 금융업(76억원), 정보통신업(59억원), 도소매업(27억원) 순으로 많았다.

최지희 기자(hee@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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