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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현대사회에서 우울증은 심각한 문제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한국은 OECD 국가 중 자살률이 가장 높은 국가로, 주요 우울 장애가 그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된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한국인의 주요 우울장애 평생 유병률은 7.7%에 달하며, 이는 100명 중 8명 정도가 경험할 수 있는 문제이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우울 위험군은 16.9%로, 2019년의 3.2% 대비 5배 이상 증가하였다. 이런 가운데 우울증과 프로바이오틱스 간의 상관관계를 김석진 좋은균 연구소 소장이 설명했다.
장과 뇌의 연결, 이른바 장뇌축(gut-brain axis)은 우울증과 같은 정신적 문제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스트레스가 소화에 영향을 미치듯, 장의 상태 또한 뇌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 장 내 세균은 이러한 장뇌축의 핵심 요소로, 장의 신경, 내분비, 면역 체계가 장 내 환경에 의해 작동하며, 이는 장 내 세균의 구성에 크게 좌우된다.
연구에 따르면 우울증 환자의 장 내 세균은 건강한 사람과 다르다. 우울증 환자의 장 내 세균을 무균 쥐에 이식하면 우울증 증상이 유발되며, 환자의 장 내 세균 다양성은 감소되어 있다. 특히 유익균인 비피도박테리아와 페칼리박테리움은 감소하고, 유해균인 클로스트리디움과 박테로이데테스가 증가하는 경향을 보인다.
한국인의 장 내 세균은 주로 퍼미큐테스와 박테로이데테스로 나뉘며, 이들 간의 비율(F/B 비율)이 우울증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우울증 환자에서는 F/B 비율이 감소하며 이는 장과 뇌의 소통을 방해한다. 따라서 우울증 개선을 위해서는 F/B 밸런스를 회복하는 것이 중요하다.
프로바이오틱스와 프리바이오틱스, 식단 조절 등을 통해 우울증을 개선하려는 연구가 진행됐는데 이 중 임상적으로 우울증 개선 효과가 증명된 균주로는 비피도박테리움 롱검 R0175, 락토바실러스 플란타룸 299v, 클로스트리듐 부티리큠 미아이리 588이 있다. 제품으로는 패밀리락 H와 드시모네 포뮬레이션이 우울증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고되었다.
특히 드시모네 포뮬레이션은 장내 세균 다양성 감소를 예방하고, 유익균인 락토바실러스의 증가를 도와 F/B 비율 회복에 기여할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이는 MRI를 통한 뇌 영상 분석에서도 우울증 개선과 뇌 활성도 변화를 확인할 수 있었다.
장내 세균과 우울증의 관계를 이해하고, 프로바이오틱스를 통한 개선 가능성을 탐구하는 것은 중요한 연구 분야이다. 건강한 식생활이 장 건강뿐 아니라 뇌 건강에도 직결된다는 점을 항상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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