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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4 (화)

한국 패싱 현실화?…한덕수 대행, 트럼프 취임식 참석 난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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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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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12·3 비상계엄’ 사태와 윤석열 대통령 탄핵 정국으로 정치적 불안정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대통령 권한대행 한덕수 국무총리에게는 취임식 참석 초청이 오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세계일보에 따르면 총리실 고위관계자는 “트럼프 당선인의 대통령 취임식 초청과 관련 진척된 내용이 없다”고 밝혔다. 트럼프 당선인과 통화나 만남에 관해서도 “구체적으로 정리된 건 없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 취임식까지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상황을 고려할 때 아직까지 초청이 오지 않았다는 것은 사실상 한 권한대행의 취임식 참석을 위한 방미 가능성이 낮다는 분석이 나온다. 트럼프 당선인의 취임일은 다음 달 20일이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일찌감치 취임식 참석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당선인이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회동 가능성에 대해 언급하면서 중국과 일본 최고 지도자와 트럼프 당선인과 회동이 확실시되고 있다.

외교부는 조태열 장관이 토니 블링컨 미 국무부 장관과 대면 협의를 추진하고 있고, 김홍균 1차관이 방미하는 등 대미외교 신뢰 회복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외교부는 한·미 외교장관이 지난 21일 전화통화를 통해 조속한 대면 협의를 위한 일정을 조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조 장관은 전화통화에서 “대통령 권한대행 체제 아래에서도 한·미동맹이 흔들림 없이 계속 유지·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자며, 그동안의 한미·한미일 협력 성과가 미국 신 행정부 아래서도 계속 발전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했다”고 전했다.

조 장관은 늦어도 다음 달 중순 전 방미를 협의 중이다. 김 차관은 이보다 앞선 22일부터 26일까지 미국과 일본을 방문할 예정이다. 한·미 외교장관의 대면 협의는 늦어도 내달 중순, 트럼프 당선인의 대통령 취임 전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커트 캠벨 미 국무부 부장관은 지난 19일 워싱턴 내셔널프레스빌딩에서 진행한 인도태평양지역 언론 간담회에서 “미국은 바이든 행정부 임기의 마지막 몇 주 안에(during the last weeks) 한덕수 권한대행 체제의 한국 정부와 고위급의 대면 외교(in person engagement)를 할 계획“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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