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에스윈드의 포르투갈 생산공장 전경. 최근 증설을 마치고 본격 가동한다. /씨에스윈드 제공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상상인증권은 씨에스윈드의 덴마크 하부구조물 수주잔고(올해 3분기 기준 7637억원)를 고려했을 때 발생 가능한 덴마크 법인의 실적 하락과 주요 시장 조사 기관의 2025년 북미 시장의 풍력 전망치 하향 조정을 반영해 목표 주가를 낮춰 잡았다고 설명했다.
하부구조물의 부족한 수주잔고는 생산성 정상화 과정에서 발생한 수주 공백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상상인증권은 씨에스윈드가 2026년부터 실적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김광식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부족한 생산성의 경우 베트남 법인에서 모노파일-타워의 생산 공정이 비슷한 것을 활용해 일부 외부 생산 역할을 할 가능성도 고려된다”고 말했다.
다만 단기적으로 주가가 상승하기엔 몇 가지 어려움이 있다. 김 연구원은 “풍력 동종업계(Peer)에 대한 전체적인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하향 안정화가 이뤄졌고, 직접 고객사인 터빈사들도 수익성 개선의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프로젝트 측면에서도 금리 인하 강도가 약해지는 모습이 실적 압박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차별화된 실적 성장으로 이를 이겨내야 주가 상승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상상인증권은 주가 상승을 위해서는 ▲해상풍력 타워 출하량 증가 ▲하부구조물 실적 성장 ▲북미 점유율 상승 등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김 연구원은 “트럼프 트레이딩과 리스크 선반영으로 인해 주가는 이미 크게 하락한 상태”라며 “내년을 기점으로 해상 풍력 믹스 상승이 본격화될 예정으로, 중장기적 관점에서 접근하기를 추천한다”고 했다.
강정아 기자(jenn1871@chosunbiz.com)
<저작권자 ⓒ ChosunBiz.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