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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목 "금융·외환시장 지나친 쏠림은 큰 부작용 수반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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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서울=뉴시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3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제공) 2024.12.23.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류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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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3일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병환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과 긴급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F4회의)를 개최하고 금융·외환시장 동향 및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F4회의는 지난 3일 비상계엄 발령 이후 시장 변동성에 대응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열리고 있다. 계엄과 탄핵 정국으로 원화 가치가 떨어진데다 지난 19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금리인하 속도 조절을 시사하자 원/달러 환율은 1450원을 넘어섰다.

참석자들은 "국내 금융·외환시장이 단기적으로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으나 한 방향으로의 지나친 쏠림은 향후 큰 반작용을 수반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투자자들이 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 결정을 하는 등 차분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대내외 불확실성이 큰 만큼 높은 경계의식을 가지고 금융·외환시장 동향을 24시간 점검하면서 필요한 경우 시장심리를 안정시킬 수 있도록 충분히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금융·외환당국은 시장이 불안해질 경우 한은의 비정례 환매조건부채권(RP) 매입을 즉각 추가 실시할 계획이다. 비상계엄 발령 이후 지금까지 RP 매입은 19조6000억원 규모로 이뤄졌다.

지난 20일에는 3000억원 규모의 2차 밸류업 펀드 조성 약정이 체결됐다. 같은 날 외국환 선물환포지션 한도 샹향, 국민연금 외환스와프 확대 등의 내용을 담은 '외환 수급 개선방안'도 발표했다.

금융·외환당국은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에 대한 원화용도 외화대출 제한 완화도 다음달까지 마무리해 외환 유입 관련 규제를 완화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정현수 기자 gustn9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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