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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3 (월)

젊은 층 온열질환에 더 취약…사망자 75%가 35세 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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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리포터]
디지털투데이

젊은 세대가 온열질환으로 사망할 확률이 노인보다 더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 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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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온열질환으로 사망할 확률이 젊은 세대가 노인보다 더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지난 21일(현지시간) 온라인 매체 기가진에 따르면 콜롬비아 대학의 제프리 슈레이더 교수와 연구팀은 1998년부터 2019년까지 멕시코의 사망률과 낮 기온 데이터를 분석했다.

그 결과, 추위로 인한 사망자는 노년층에 집중되어 있는 반면, 더위로 인한 사망자는 젊은 층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연간 평균 약 3300명이 더위로 인해 사망하고 있으며, 이 중 약 75%가 35세 미만의 젊은 층이었다.

슈레이더 교수 등에 따르면 여기에는 몇 가지 요인이 작용했을 가능성이 있다. 가장 큰 요인은 "젊은 사람일수록 더위에 노출되기 쉽다"는 점이다. 가령 농업이나 건설업 등 야외 노동에 종사하거나 야외에서 스포츠를 하는 것은 압도적으로 젊은 층이 많다는 것.

이번 연구에 따르면 35세 미만의 경우 온열 질환 사망자는 추위로 인한 사망자의 2.6배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반면 35세 이상에서는 추위로 인한 사망자가 온열 질환 사망자의 56배에 달했다. 추위로 인한 사망자의 98%는 35세 이상에서 발생했으며, 그중 28%는 50~70세, 68%는 70세 이상에서 발생했다.

연구팀은 적어도 2000년 이후 더위로 인한 사망자 비율이 증가하고 있으며, 이 추세는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에 참여한 R. 다니엘 브레슬러는 "지구 온난화가 심화함에 따라 온열질환 사망자는 증가할 것이며, 젊은 층이 가장 큰 피해를 입을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지적했다. 슈레이더 교수 역시 "35세 미만은 생리학적으로 가장 튼튼한 사람들인데, 이러한 결과가 나온 것이 놀랍다"며 "자세한 내용을 더 잘 이해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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